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한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교육기부의 가치를 알리고, 사회적 확산을 위해 마련된 본 행사는 지난 7일(금)에 개막해 4일간 서울 아라아트센터와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교육기부 박람회는 “교육기부로 꿈의 색을 입히다”를 주제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교육기부 2.0 시범 운영을 위해 미래기술과 현장체험 연계형 프로그램이 소개됐으며, 기획전시와 신기술 활용 체험, 인사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 83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끌었다.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성료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꿈에도 색이 있을까?(Colour of Dream)”, 아라아트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랜덤 다이버시티-꿈의 색 추출’ 프로그램은 이 질문에 VR과 AI 기술로 응답한다.
‘랜덤 다이버시티’는 감성 컴퓨팅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과 색상의 반응관계를 분석, 색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한 체험이다. 개인의 특정한 기억과 감정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응시하고, 이때 일어나는 뇌파를 측정하여 AI가 감정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색을 배합하여 추출하는 것. 이미 융합예술 전시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번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리스트작성존, VR뇌파측정존, AI유압추출존 등 3단계 공간으로 구성된 곳을 거치면서 자신의 꿈이 색으로 치환돼 나오는 시각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체험자는 “내 꿈의 색을 갖게 돼 좋다.”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고, AI유압을 통해 추출된 색이 개인마다 달라 신기하다는 평도 있었다.
참가자가 “꿈에도 색이 있을까?(Colour of Dream)”를 주제로 한 ‘랜덤 다이버시티-꿈의 색 추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이번 박람회는 ‘미래형 교육기부 2.0’ 시범운영으로 메타버스, 미래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현장체험 융합 체험이 다수 구성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항공 산업에 대한 지식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래의 ‘탑건’을 꿈꾸는 학생들은 ‘KAI 에비에이션’의 항공 시뮬레이터 체험, 메타버스에서 즐기는 KAI Avation Center, FA-50 비행기 만들기 체험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체험했다.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인기를 끈 ‘KAI 에비에이션’의 항공 시뮬레이터 체험과 체험 참가자 Ⓒ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이 밖에도 교육기부를 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테마 전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내놨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메타버스 독서 프로그램 독talk, 주니어 인공지능 온라인캠프, 드림클래스 미래학교, 디지털 시민교육 등은 청소년들이 미래역량과 연결 지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밖에도 별별 우주 사진전, VR승강기안전교육 및 승강기 동작 원리를 체험하는 미래의 승강기 꿈을 잡아라, 우리 생활 속 원소 3D 퍼즐 조립,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이코노랜드(경제·금융교육존),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 및 실천을 위한 우리가족 탄소배출 줄이기, 과학수사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형 교육기부 2.0’ 시범 운영으로 메타버스, 미래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현장체험 융합 체험이 다수 구성됐다. Ⓒ 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사회공동체의 관심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특히 최근 강조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연계하고 협력해야 한다.
교육기부는 바로 이런 교육의 핵심가치를 미래 인재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시작된 지 11년째를 맞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교육기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미 다가온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기부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때부터 교육기부자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교과교육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것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진로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 바로 그런 ‘교육기부의 즐거움’이 확산되는 사회를 기대한다. (교육기부 포털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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