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만 조각으로 이루어진 초고난도 조각그림 맞추기(직소 퍼즐)를 하루 안에 완성할 수 있는 로봇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MSNBC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보통 퍼즐을 할 때 사용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사람들은 각 조각의 테두리선을 보고 다른 조각과의 관련성을 생각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각 조각의 고해상도 사진을 찍어 전체 그림을 맞추는 것이다.
AI 치고는 별것 아닌 능력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흥미있는 용도에 사용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조각의 테두리 특징을 파악한 뒤 가장 잘 들어맞는 색깔을 가진 다른 조각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조각이 1만개나 되면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엄청나다.
그 다음 이 프로그램은 사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해 여러 조각으로 한 무리를 만들고 여러 무리를 합쳐 더 큰 그림을 만들어 나간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직소 퍼즐 프로그램에 비해 3배나 빠른 속도를 낸다.
이런 유형의 알고리듬 문제해결 방식은 퍼즐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미 국방부가 관심을 가질만한 폐기 문서 재구성, 즉 세단기에서 잘게 잘려 나온 문서를 짜맞추는데도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분자와 약물의 이동 경로를 비교할 필요가 있는 의약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2-06-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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