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의 치사율이 0.5%로 일반 인플루엔자에 비해 5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의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연구원(이론역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의 치사율이 0.5% 정도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신종플루 치사율이 0.21∼3.76%로 평균 1.21%를 기록했고, 캐나다는 0.05∼0.41%로 평균 0.2%를 나타냈다. 이를 정밀분석하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0.5% 정도라는 것.
이는 신종플루가 처음 문제된 멕시코의 치사율과 비슷한 수치로 평균 0.1%에 미달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치사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역대 최악의 플루는 1918년부터 1919에 걸쳐 발생했던 스페인독감으로 치사율은 2%였다.
니시우라 연구원은 "가을이후 환자 급증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와 천식환자 등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중증환자가 많이 나오고 상당수가 사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도쿄=연합뉴스 제공) 김종현 특파원
- kimjh@yna.co.kr
- 저작권자 2009-08-18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