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량위(回良玉)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4일 8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예상되는 쓰촨(四川) 대지진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8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장기 복구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 '쓰촨 지진 구조본부'의 부본부장인 후이량위 부총리는 이날 의회격인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피해주민들의 주택 재건과 인프라 복구 등 1차적인 복구에는 3년이 소요되고 피해지역 개발을 위해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이 부총리는 이어 지진 발생이 40여일 지나 이제 피해 주민의 재정착, 파괴된 주택 재건, 인프라 복구 등 복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복구를 위해 올해 예산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무원은 복구기금에서 700억위안(10조5천억원)을 피해복구에 배정, 이 중 400억위안을 피해주민 주택 건설 자금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후이 부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실종자 중 생존자가 거의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25일 현재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쓰촨 지진으로 사망 6만9천181명, 실종 1만8천498명, 부상 37만4천17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베이징=연합뉴스 제공) 조성대 특파원
- 저작권자 2008-06-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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