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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순강 객원기자
2018-04-25

과학이 음악을 타고 대중 속으로 4월 과학의 달 기념 'KBS 열린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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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음악을 타고 대중 속으로 다가왔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00여 건의 과학기술 문화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유공자들을 기념하고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KBS 열린음악회가 마련됐다.

과학의 달을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과학의 달을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행사에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민 소득 3만 불이 될 때까지 과학기술이 든든한 뒷받침이 되었다”며 “특별히 올 4월 과학의 달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애써주셨던 32명을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과학기술 유공자로 선정했는데, 그 분들 중 22명이 이미 작고를 하셨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이처럼 지금도 연구에 매진하는 많은 과학기술인들이 있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나라 미래가 밝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유공자 참석한 뜻깊은 시간

과학기술유공자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기술 개발과 개량으로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학문적 업적을 달성하며, 지속적 연구로 특정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가운데 선발됐다. 지난 20일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유공자 증서가 전달되었으며, 32명은 국립과천과학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특별히 이날 열린음악회 행사에는 생존해 있는 10명의 과학기술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해 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과학기술인들과 대중이 함께하는 음악축제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과학과 생명의 발전, 자연과 과학의 융합을 퍼포먼스로 담은 댄스그룹 프리픽스의 화려한 무대로 막이 올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현주 아나운서는 “과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나와는 거리가 먼 분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과학이 이미 우리 일상생활 속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펼쳐진 드론쇼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고,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고 우리 삶이 얼마나 더 변화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도 불철주야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는 많은 과학기술인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룹 '노을'의 '붉은 노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댄스팀
그룹 '노을'의 '붉은 노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댄스팀 ⓒ 김순강 / ScienceTimes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이용과 선우정아의 무대에 이어 감성보컬그룹 ‘노을’이 부르는 ‘붉은 노을’에 맞춰 칼 군무를 추는 백댄서들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과천과학관에서 댄스공연을 펼치고 있는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들로,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면서 손을 올려 박수를 치고, 누웠다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자유롭게 관절을 꺾는 댄스신공까지 사람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들의 몸놀림에 관객들은 놀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란 머리와 몸통, 팔, 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을 뜻하는 말로, 인간의 행동을 가장 모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우리나라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은 카이스트에서 2004년 개발한 휴보(HUBO)로, 처음에는 한번 넘어지며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칼군무까지 가능하게 됐다. 스스로 눕고 일어나는 것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상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대중과 함께 호흡한 소통의 음악축제

계속해서 이어진 걸그룹 ‘러블리즈’의 사랑스런 노래와 보이그룹 ‘빅스’의 파워풀한 무대, 그리고 박상민 밴드의 신나는 공연으로 음악회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고,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과학기술이 부드러운 음악을 타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안함으로 다가와 과학기술과 대중이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열린음악회에서 걸그룹 러블리즈가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열린음악회에서 걸그룹 러블리즈가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과학은 ‘왜’라는 의문이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발달해 왔다. 그렇게 성장해 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이번 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올해 과학의 달 슬로건처럼 국민의 삶과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와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8-04-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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