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컴퓨터와 대화해야 하는 시대이다. 컴퓨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학습해야 한다. 이에 필요한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내년부터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는 것도 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과정이다. 그 중 코딩 교육은 컴퓨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언어와 소통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소프트웨어 교육활동을 함께 고민하며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자료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와 가정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교육 중요
정부에서도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실시한 코딩교육 활동 ‘맘앤걸스 코딩 파티’는 이러한 정부 활동의 일환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re.kr)은 엄마와 딸이 함께 명령어를 컴퓨터에 입력하며 음악을 연주하고, 로봇 햄스터를 움직이며 쉽고 재미있게 코딩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엄마 100여명을 초대해 엔트리를 활용한 온라인 코딩 교육 ‘맘앤걸스 파티’를 개최하며 가정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방법을 전파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컴퓨터와 공존하며 컴퓨터를 활용해야 하는 미래에 가장 필요한 교육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교육’이다. 디지털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CT, Computational Thinking)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인류는 산업혁명을 맞아 읽고(Reading), 쓰고(Writing), 셈하는(Arithmetic) 능력이 필요했다. 제대로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3R’ 교육을 한 번에 많은 인원의 수의 사람들에게 전파해야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한 곳에 몰아놓고 강의를 통해 지식을 주입시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암기주입식 교육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앞으로는 기본 ‘3R’ 교육에 컴퓨터와 소통하며 이를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새롭게 응용하고 융합하고 창의하는 ‘컴퓨팅 사고력’이 필요하다. 코딩 교육은 궁극적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다.
이 날 주요 교육 활동은 엔트리로 코딩 활동을 해보는 것이었다. ‘코딩’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C 언어’나 ‘자바’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단계의 코딩 언어라면 ‘엔트리’나 ‘스크래치’는 쉽고 빨리 익힐 수 있는 교육용 코딩 언어라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전파, 미래 준비할 필수 요소
코딩의 결과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원리나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오는 것도 코딩의 결과이다. 간단한 코딩만으로도 컴퓨터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고, 연동된 로봇을 제어할 수도 있으며 게임을 만들 수도 있다.
이 날 코딩 강사로 나선 대구화남초등학교 이정서 교사는 “과거 엄마들이 ‘엑셀’을 배워서 활용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코딩’을 배우는 것”이라며 “미래에는 일상생활에서 코딩을 흔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개최된 ‘맘앤걸스 코딩파티’ 코딩 교사로 참여한 대구화남초등학교 이정서 교사는 “이해와 배려에 컴퓨팅 사고력을 더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근원적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
코딩 속에는 꼭 배워야 할 중요한 원리가 숨어있다. 바로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algorism)이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다양한 방법을 순서대로 정하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코딩을 배운다는 것이 기술만 익히는 교육이 되서는 안 된다. 이정서 교사는 “컴퓨터에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하는 지 등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핵심이 아니다.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힘을 기르도록 해주는 것이 알고리즘을 배우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이정서 교사는 “음악가, 미술가, 의사, 건축가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의 원리가 작동된다. 본인이 하고 싶은 다양한 영역에 소프트웨어 원리를 융합하고 응용하며 활용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의의를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컴퓨터 앞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카드놀이, 요리하기, 색칠하기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쉬운 준비물들로 컴퓨터의 원리를 배우며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는 ‘언플러그드 놀이(Unplugged Play, 무료 사이트 http://csunplugged.org)’도 소프트웨어 교육의 한 방법이다.
또한 다양한 무료 SW 사이트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커넥트 재단, 메이저코드는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후원으로 누구나 재미있게 SW 알고리즘 설계 과정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2017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 2’도 23일부터 오픈했다. 참가방법은 SW중심사회포털(www.software.kr), 혹은 포털에서 ‘온라인 코딩파티’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14028)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성인 암 생존자는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심장-종양 실장 로베르타 플로리도 교수 연구팀이 1987년에 시작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 참가자 1만2천414명(평균연령 54세)의 2020년까지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9일 보도했다.
오늘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 충돌 위험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요청하기 위해 2016년 유엔(UN)이 공식 지정했죠. 6월 30일은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지름 50m급 소행성이 폭발해 2천㎢의 숲을 황폐화한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 학생팀이 만든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돼 일부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냈다. 다만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조선대팀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가 29일 오후 4시 50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30일 오전 3시 48분께 지상국이 이 큐브위성의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나노 입자를 제어해 폭은 좁고 키가 큰 섬모 구조를 제작하는 자가 조립 방식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 연구팀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 자성 입자를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섬모 구조를 가늘고 길게 합성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섬모는 액체 속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롭고, 작은 외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간스바이' 해역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백상아리가 자주 출몰하는 천혜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백상아리가 몰려들다 보니 바닷속 철창 안이나 배 위에서 이들을 가까이 보고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범고래 한 쌍이 나타나 백상아리를 사냥하기 시작한 뒤 다른 백상아리들이 이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간스바이의 특정 해역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