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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가 필요한 해역의 98.3%가 ‘방치 상태’

아워 오션 콘퍼런스서 해양 생태계 보호 방안 논의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 6회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가 열렸다.

‘Climate Change & the Ocean: Charting a Resilient Path Forward’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특히 바다와 관련된 중요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600만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보호가 필요한 180개 해역 중 실제로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해역은 1.7%에 불과하다는 것. 나머지 98.3%는 방치 상태에 있는데 과도한 어업과 시추작업, 해저 광업 등으로 인해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다.

600만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해역의 180여개 보호가 필요한 구역 중 실제로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해역은 1.7%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나머지 98.3%는 방치상태에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oregonstate.edu

600만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보호가 필요한 180개 해역 중 실제로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해역은 1.7%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나머지 98.3%는 방치 상태에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oregonstate.edu

해양파괴 방치할 경우 어족자원 고갈 

참석자들로부터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온실가스 과다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다.

그동안 연구 결과를 분석한 미 오레곤주립대학은 향후 30년 간 해수온도 상승률이 이전보다 약 2배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 오레곤주립대학의 제인 루브첸코(Jane Lubchenco) 교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생태계 파괴로 해양자원이 고달돼 수십억의 인구가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부와 해양과 관련된 기업, 단체,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콘퍼런스는 UN 식량농업기구(FAO), 월튼 패밀리 재단(Walton Family Foundation), 칠레 정부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향후 어업활동의 향방이다.

보고서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많은 어족들이 남‧북극해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각국 정부와 어업 관계자들, 그리고 관련 단체들은 악화된 해양 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어떤 식으로 어획량을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월튼 패킬리 재단의 해양 담당자인 톰 그라소(Tom Grasso) 박사는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업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안 지역의 어족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NOAA(국립해양대기청)의 수산국장직을 지낸 바 있는 환경 방어 재단(Environmental Defense Fund)의 에릭 슈왑(Eric Schwaab) 부회장은 “어족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과 연계한 스마트 어장(climate-smart fisheries)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서는 급격한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책임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대단위 계획과 자금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보호 구역 4.8%로 늘리겠다” 

24일 ‘사이언스 데일리’는 오슬로 콘퍼런스를 통해 해양보호구역 설정 등 약 200개의 행동강령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해양보호 구역에 1300만 평방킬로미터의 보호구역이 더 추가됐다. 또 참가국과 회원단체들은 해양보호 사업을 위해 17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을 약정했다.

오렌곤 주립대학의 루브첸코 교수는 “이 계획이 실시될 경우 이전 1.7%보다 3.1% 포인트 늘어난 4.8%의 해양을 보호할 수 있으며, 이중 1.2%는 이전 건강한 해양 상태로 완전 복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에서 채택한 협약 속에는 오는 202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1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10%의 비율은 먼 곳에 떨어져 있거나 깊은 바다를 총체적으로 보호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자들은 최근의 첨단기술을 적용할 경우 전체 해양 상태를 분석하고, 생태계 안전을 지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레곤주립대 연구팀은 “해양보호 활동이 곧 지구 먹거리 문제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최소한 30%의 해양보호가 이루어질 경우 세계에서 소비하는 해산물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해양보호의 문제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급속히 녹아내리며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재난이 끊이지 않으면서 UN등 국제기구를 통해 해양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어떤 식으로 바다를 보호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재했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서는 향후 국제기구, 관련 단체와 기업 등과 협력해 해양보호 활동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콘퍼런스에 UN 식량기구(FAO)에 참여하고 있는 127개국을 중심으로 해양과 어족자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15년 당시 미국의 존 케리 (John Forbes Kerry) 전 국무장관이 제안한 것으로 현재 UN 등 각국 정부의 지지를 얻으며, 그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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