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교육기부 향한 꿈 공유한다

'대학생 교육기부단' 창단식 열려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과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주최하고 대학생 교육기부단 창단위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창단식이 열렸다.

▲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창단식이 개최됐다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은 지금까지 자발적으로 교육기부를 진행해 온 대학생들의 꾸준한 활동을 도모할 뿐 아니라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 많은 교육기부자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2012 교육기부 박람회를 시작으로 모인 ‘교육기부단 창단위원회’는 창단부터 이날 창단식 전반을 모두 기획해 대학생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공교육 보완책 기대

본격적인 창단식에 앞서 고려대학교 댄스 동아리 KUDT와 자양중학교 학생들, 연세대학교 스트리트 댄스 동아리 HARI와 강월초등학교 학생들, 서울대학교 뮤지컬 동아리 Let me start와 장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이 또한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무대로, 매주 토요일 대학생들이 초·중학교를 찾아가 가르치고 함께 연습했다. 이날 무대는 지난 학기 7주 간 준비한 무대다.

▲ 축하공연을 한 연세대학교 춤 동아리 HARI와 강월초등학교 학생들


창단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기부단의 출범을 격려했다. 이주호 장관은 “열정과 젊음이 느껴진다”며 격려의 말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오늘 창단이 국내 교육기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교육 정책이 주입식 교육에서 창의성과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들며,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이 아닌 교육기부가 채워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창단식에 참석한 대학생 교육기부단은 크게 동아리 단위 참여자들과 개인 참여자로 나뉜다. 동아리 단위 대학생 교육기부는 앞서 공연을 준비한 동아리들이 속한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 방학 동안 캠프 형태로 교육기부를 진행하는 ‘여름방학 쏙쏙캠프’, 기존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쳐 교육기부센터(한국과학창의재단)로부터 교육기부 우수동아리로 인증을 받은 ‘교육기부 인증(마크) 동아리’로 나뉜다. 또 과학나눔봉사단, 한국장학재단 지식봉사멘토단도 이에 힘을 모았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행사장 앞 대형 풍선에 남긴 축하메시지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이름으로,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서울시내 17개 대학생 취미 동아리가 학기 중에 초·중학교를 방문, 축구, 뮤지컬, 춤, 사진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주 5일 수업의 도입과 더불어 토요일에 어린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취미’를 가르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창의적인 기부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여름방학 쏙쏙캠프’는 ‘Story of camp, Story of Creativity’의 머릿글자를 따 이름을 지었다. 방학을 활용해 대학생 동아리가 교육 소외 지역의 초·중학교를 방문, 다양한 주제로 패키지 형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캠프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성된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활동은 수혜자와 기부자를 모두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부 ‘1+1=∞’ 가치를 위해

이번 창단식을 준비한 창단위원회 위원장 이승환 학생은 “교육기부단은 대학생들이 이력서와 시험에 치여 발휘하지 못한 열정을 쏟을 곳”이라며 창단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교육기부는 일반 봉사활동과 다르게 ‘물고기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인만큼 가르치며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교육기부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교육기부 콘텐츠가 학습 등에 편중돼 있었던 것이 문제라면 지난 3월 교육기부 박람회를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고 기부단 출범의 ‘씨앗’이 된 박람회를 언급했다. 박람회 이후 다양한 대학생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기획, 운영됐음을 밝히며,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한 창의적인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교육기부단원 전창렬 학생은 “어린이들의 예체능 활동이 적은 것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 과학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큰 목표”라면서 “교육기부 활동은 ‘1+1’ 을 2가 아닌 3, 4 혹은 무한대의 가치로도 만들어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소개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부 활동이 되길 희망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기부단에 참가한 고려대학교 안재훈 학생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나누고 싶고, 전달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니 그런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난 것 같다”고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초등학생과 대학생이 함께 퍼포먼스로 꾸민 비전 선포식이 이어졌다. 열매를 따달라는 초등학생의 부탁에 직접 따주지 않고 함께 따며, 학생을 들어 올려 직접 따도록 도와주는 대학생의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교육기부’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비전 선포식이 끝난 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뱃지 증정식과 기념촬영으로 창단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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