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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꿴 ‘원자력’ 단추, 다시 끼우기…황주호의 두 번째 시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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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류준영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 차장(과학과기술 편집위원)

“연구 책임자를 정하는 문제 가지고 하루종일 합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합의 보고서를 만든다는 건 엄두도 낼 수 없는 사안이었죠. 보고서 목차 정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는 20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반핵단체들이 포함된 정책연구모임을 이끌던 2~3년간의 회고를 압축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 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역임할 때다. 침묵과 고성, 비판 등 갈등의 연속이던 논란의 불구덩이에 뛰어든 그에게 주변에선 “정말 할 수 있겠냐” 라고 물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들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모두가 주목할 때, 그는 ‘두 권의 합의보고서’를 내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용후 핵연료’ 권위자로 통하는 황주호 사장의 얘기다.

황주호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제10대 사장으로 취임,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최전방에 올라섰다. 황 사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2013년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닦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다.

궁금증이 생긴다. 황 사장은 당시 TF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었을까. “보통 ‘회의를 한다’ 하면 안건, 목차를 준비해와서 진행하는데, 작심하고 반대하러 온 분들에게 그게 통하겠어요. 백지 딱 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주제가 될 만한 단어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지루한 과정을 참고 버텨야 합니다.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죠. 매번 회의 끝나면 ‘소맥’을 만들어 함께 마셨어요. 그때 마신 술이 방 안을 꽉 채울 정도입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접점이 작게나마 보입니다.” 그가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공감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생 원자력을 공부했고 가르쳤으며, 에너지 정책을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한수원이라는 회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취임하자마자 이집트와 체코, 폴란드로, 또 대한민국 곳곳에 위치한 한수원 사업소를 다녔고 협력 중소기업들도 많이 만났다. “평생 사랑해 마지않는 제 연구대상이 원자력입니다. 원자력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물론, 원전 산업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을 발로 뛰어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내고 새 역사를 쓰는 한수원을 만들겠습니다.”

황 사장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붕괴된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이다. 제법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열게 됐다. “아시다시피 현재 원전 협력사들은 일감 부족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원전 생태계는 원전 안전과 운영뿐만 아니라 수출 경쟁력의 근간이기 때문에 조속히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새 정부 들어 지난 ‘탈원전 정책’은 없던 일이 됐다. 원자력의 ‘원’자도 못 꺼내던 시절을 겪으며 아우성치던 시장은 우연찮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실화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바라보며 ‘원자력과 공존’ 카드를 다시금 꺼내든다. 달라진 세상에 원자력에 대한 관점도 바뀌고 있다.

여기서 황 사장의 할 일은 따로 있다. 원자력 정책을 말할 때 모두 공감하는 게 공급의 최우선이라는 측면에서, 다시금 20년 전 ‘공감 소통’ 정공법의 가치와 힘을 믿어보는 ‘황주호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두 번째 백지 위에 써낼 첫 질문은 ‘원자력 시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가’이다.

지난 10월 5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과학과기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에 대한 상당한 비전을 풀어놨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

 

국가 전체 수입액 중 에너지 14%, 약 1,372억 달러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에너지 수급 위기에 항상 취약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원자력 활용하지 않을 수 없어

Q.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대한 평가는.

A. 작년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 중 수입액 비중이 93%, 금액으로 1,372억 달러에 달합니다. 국가 전체 수입액의 14%에 달하는 실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에 항상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은 에너지 수입액의 0.5% 수준인 우라늄 연료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30%나 생산합니다. 에너지 비축 관점에서도 가스, 석유가 수개월 치밖에 저장이 안되는 수준인데, 원자력발전의 경우는 최소 1년 반 정도의 연료를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3년 정도 원전을 운영할 수 있는 우라늄 연료를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렇듯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우리가 원자력발전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수원은 현재 3세대 대형 원전 기술에 이어 SMR과 4세대 원전에 대한 연구개발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한 원전의 역할과 더불어, 미래에는 수소 산업이 기존 발전소의 영역을 대체해나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겁니다. 한수원도 원자력과 수소의 공존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과 협력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에 관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이 ‘수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Q. 이번 취임사에서 ‘원전 수출 10기 목표’가 눈에 띄었다.

A. 체코, 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원전 사업과 루마니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사업 및 가동원전 사업(O&M) 수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한수원 및 ‘팀 코리아’가 보유한 수출노형, 기술·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노형, 기자재, 운영보수서비스 수출 등 수출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엘다바 원전 사업, 한수원 주도 첫 해외 원전 건설

한수원 공급 기자재 약 60개 패키지 국제 경쟁입찰

일감 부재로 침체된 원전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것

Q. 지난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건설사업 수주로 이분 좋은 첫걸음은 뗐다.

A. 엘다바 원전은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의 엘다바시에 건설됩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하고 러시아 ASE사가 2017년 수주해 1,200 MW급 러시아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한수원은 터빈 건물 등 2차측 82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납품할 예정입니다.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으로, 정부의 국정이행과제인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해외 원전 프로젝트라, 그간 신규원전 부재로 침체된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일감 창출 및 일자리 유지 등을 통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사는 해외 원전에 대한 납품 실적을 인정받아 추후 독자적으로 해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추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이번 수주의 부가가치는 기대 이상일 것입니다.

이번 엘다바 원전 사업은 사막 최초였던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 경험을 활용하고자 하는 러시아와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기획하던 한국의 니즈(Needs)가 부합하여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우리의 원전 기술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 한수원 공급 기자재로 약 60개 패키지를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할 예정인데, 우리나라의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됩니다. 한수원뿐 아니라 국내 원전 건설사가 참여해 시공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수한 원전 시공 인력들의 일자리가 사업 기간 동안 유지될 겁니다. 또 대형 기자재는 아니더라도 중소기업들이 주로 납품하는 냉각기, 펌프, 열교환기, 밸브 등 적지 않은 규모의 부품들을 납품하게 되어 기자재 공급 측면에서도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팀 코러스’ 전략 통해 원전 수주 경쟁력 향상

체코·폴란드·루마니아 수주 결실 위해 최선의 노력

Q. 한국과 미국 간 ‘원전 동맹’이 강조되고 있다.

A. 한·미 원전 수출 협력은 작년 5월과 올해 5월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서를 통해 발표된 사항으로, 미국의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하는 일명 ‘팀 코러스(KO-RUS, KOREA와 US의 합성어)’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양국이 손을 잡고 원전 분야 기업 간 장점을 결합하면, 국제 원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커질뿐 아니라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Q. 원전 수출 전망과 팀 코리아의 경쟁력은?

A.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경우 올 3월 입찰이 개시되기 전부터 이미 입찰서 작성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작년 7월 발주사로부터 접수한 사전입찰안내서(PBIS)를 바탕으로 입찰서의 상당 부분을 완성했습니다. 현재 한수원은 입찰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11월 입찰서 제출 기한 내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완성해 제출할 것입니다. 이와 병행해 공급사 선정 시점까지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지속 시행할 예정입니다.

폴란드는 작년 2월 신규원전 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된 ‘국가에너지정책(PEP2040)’을 채택했습니다.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가 폴란드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경합 중으로,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 정부에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고, 8월에는 폴란드 발주사 대상 제안서 설명회를 개최하여 한수원의 제안서가 갖는 경쟁력을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폴란드 정부 및 발주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수원이 공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루마니아 사업의 경우, 한수원이 월성 원전에 건설하고 운영 중인 삼중수소 제거설비를 설계부터 건설, 시운전까지 수출하는 프로젝트로,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이미 제출한 입찰서를 통해 경쟁사보다 월등한 기술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발주사의 사정으로 인해 재입찰할 예정으로 수주결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혁신형 SMR’ 내년 예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 획득

현재 모든 규제 법, 기준이 대형 원전 대상으로 수립·운영

SMR 인허가 위한 다각도 개선 필요

Q.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두고 각국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A. ‘혁신형 SMR’은 SMART, APR+ 등 기존 노형 개발 과정과는 달리 기획단계부터 산·학·연·관이 협력해 추진한 최초의 노형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6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단 한 번에 통과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착수할 예타 사업 역시 산·학·연·관의 협력을 통해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SDA)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세계 SMR 시장에서 기술성, 사업성 등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 미국의 뉴스케일(NuScale)입니다. 뉴스케일이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는 이유는 설계(기술)의 혁신성, 우수성 측면도 물론이지만,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정부재정지원, 미국 의회의 「원자력혁신역량강화법(NEICA)」, 「원자력혁신현대화법(NEIMA)」 등을 통한 법·제도적 지원, 그 리고 초도 호기 사업인 ‘유타지역발전시스템(UAMPS)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외 민간 참여 확대 등이 시너지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다소 늦게 시작한 우리의 ‘혁신형 SMR’가 뉴스케일을 따라잡고(catch up) 향후 시장에 나가 경쟁 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 법제도 개선, 민간참여, 국제협력이 적기에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Q. 일찍이 전문가로서 SMR 육성 지원을 촉구해온 터라 SMR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A. 예타 사업으로 선정돼 약 4,000억 원의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보면, ‘혁신형 SMR’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수원은 법·제도 개선, 민간참여, 국제협력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법·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데, 현재 모든 규제 기준이 대형 원전을 대상으로 수립돼 있어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SMR가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인허가 외에도 세제 혜택 등 민간 참여 유도 방안, 국제협력 추진 등이 법 또는 제도로서 확립되어야 SMR 추진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원자력안전법」 등 기존 법의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미국처럼 원자력 분야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형 원전과 대비해 SMR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단축된 건설공기 및 용량축소에 따른 초기투자 용이성과 짧은 투자회수 기간입니다. 약 3조 원 수준의 건설비가 예상되는 ‘혁신형 SMR’ 사업은 민간 부문이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폭넓게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민간 투자유치를 통해 재원을 다각화하고 민간의 마케팅 역량, 해외사업장과의 연계 등을 활용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또 권역별 또는, 국가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경우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초기단계부터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민간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Q. SMART 실증로 건설 가능성은?

A. 우리나라는 1997년 한국형 소형원자로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12년 세계 최초로 소형원자로 SMART의 표준 설계인가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2015년 3월, ‘한-사우디 SMART 공동 파트너십 추진 MOUʼ 체결을 바탕으로 사우디 내 첫호기 건설을 위한 공동 설계(2015~2018)를 완료했고, 국내 인허가 기관으로부터 설계 변경된 노형에 대한 표준설계인가를 진행(2021~2023)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SMART 건설이 늦어지 고 있으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한수원은 현재 사우디 외에도 체코, 캐나다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법」등 법률 검토하니 수소 생산 제한하지 않아

값싼 원자력 활용한 청정수소가 수소경제 큰 축이 될 것

Q.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계획하고 있던데, 수소법에 제약이 따르지는 않나.

A. 저희가 법률검토를 해보니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데 수소법뿐 아니라 「원자력안전법」을 포함한 다른 법들도 특별히 수소 생산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물을 분해해 청정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필연적으로 상당한 전력 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공급이 청정수소 생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자력은 기저부하(base load)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원이며, 향후 전력의 수급, 수소의 수급 및 양자 간의 조화는 어려운 정책적 의사결정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수소 기술 개발 계획은?

A. 정부는 독자 SMR 노형 개발, 제4세대 원자로, 핵융합,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R&D 집중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에너지 안보 확립과 신산업·신시장 창출에 있어서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산업의 육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수원도 탄소중립 사회의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응하여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정부 과제를 2단계로 나누어 R&D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정기적 인 기술 교류를 통해 원자력 청정수소 관련 기술정보 공유 및 규제 현안에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향후 대규모 수소 수요처로 예상되는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환원제철 등의 경제성은 수소 가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수소경제에 있어서 값싼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가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이 글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 ‘과학과기술’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
저작권자 2022-11-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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