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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강봉 편집위원
2008-07-14

비싼 임플란트 가격 계속 내려간다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사장, 세계 1위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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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과학문화재단은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사장(48)을 선정했다.

최 사장은 1991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서울 여의도에서 치과를 운영하다 1997년 임플란트 사업에 뛰어들어 오스템임플란트를 국내 1위, 세계 5위의 기업으로 키운 주역. 과학기술인으로서 기업 경영에 뛰어들어 10년이 채 안 되는 동안 세계적인 기업 만들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임플란트(implant)란 치과용어로 인공치아 이식을 말한다.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치조골에 심어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첨단 시술.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으로부터 임플란트 기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왔다.

임플란트 국산 상용화 및 수출 길 열어

그러나 최 사장이 임플란트에 관심을 갖고 1995~2000년까지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을 거둠으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2007년 매출 1천326억 원의 매출기준 국내 1위, 세계 5위의 성장기업으로, 국가적으로는 고액의 외화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국산 임플란트를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 사장은 18일 조선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70회 조찬간담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 비전과 경영전략을 소개하면서 “오는 2011년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연 매출 5천억 원의 세계 3대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2016년에는 매출 1조7천억 원의 세계 치과의료계 1위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플란트,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외 임플란트 시술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경우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최 사장은 “지금까지 임플란트 소재에 있어 산화티타늄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 티타늄보다 더 안정적으로 뼈(치조골)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생명공학을 통해 개발했으며, 현재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치과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 진료시스템 및 병원경영시스템, 인공치아 제작 및 교정 진단, 영상진단 및 진료 등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 중에 있으며, 글로벌 치과시장에 진출, 전 세계 치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디지털 융합 기반의 통합 치과지원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구강 스캔에서 치아모델링과 구강검사, 임플란트 시술계획, 스텐트 제작 및 배달, 수술 지원 모니터링, 인공치관 제작 의뢰, 인공치관의 제작 및 배달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영업망의 경우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등에 12개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국가별로 연수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유럽, 중동 등 20여 개국에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데, 신제품 개발과 함께 이를 점차 늘려나가면서 오는 2016년에는 세계 100여 개국에 직접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임플란트 시술 인구 높은 편 

최 사장은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다는 지적에 “지난 수년 간 시술가격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 국내 치과의 경우 200만~30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임플란트 기자재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치과 시술비에 있어 가격을 더 내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를 의료보험에 적용해야한다는 제의에 최 사장은 “임플란트를 보험적용하면 국민의 의료보험료 지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임플란트 시술을 보험에 적용치 않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리서치 그룹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기준 국가별로 임플란트 시술인구는 인구 1만명 당 스페인이 138명, 스웨덴이 125명, 스위스가 125명, 그리고 한국이 121명으로 이탈리아 100명, 독일 79명, 미국 59명, 프랑스 38명, 호주 29명, 일본 28명, 영국 14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2조9천억 원이며 이중 한국 시장은 1천860억 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봉 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08-07-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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