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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 축제 – 도쿄 후시기 사이엔스 축제 과학주간을 맞아 13번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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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에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 세계에서는 어떤 과학축제가 진행되는지, 또 이러한 축제들을 통해서 대중과 과학이 얼마나 친해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과학이 ‘계몽’의 도구에서 ‘향유’의 대상으로 바뀌면서 과학이 축제 포맷을 입었다. 과학축제는 대표적인 과학문화 활동이다. 여타의 문화활동과 비교해서 축제는 단시간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대중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다양한 과학기술 관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 유럽과 미국의 과학축제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2023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Tokyo ふしぎ祭(サイ)エンス)’를 가보도록 하자.

‘2023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Tokyo ふしぎ祭(サイ)エンス)’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축제로 일본 과학주간 기간에 개최된다. ⓒfushigi.metro.tokyo.lg.jp

 

직접 체험 콘텐츠가 가득한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Tokyo ふしぎ祭(サイ)エンス)(공식 홈페이지)는 일본의 과학기술주간에 맞춰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표 과학축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 축제는 4월 22일 일본 과학미래관에서 개최됐다. 이 축제는 이름에 붙은 ‘후시기(ふしぎ)’의 뜻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기술을 테마로 한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초과학부터 환경과학, 최신 과학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쿄도 내 대학, 연구소, 과학관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반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교실, 실험교실, 공작교실 등에서 펼쳐지는 각종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고,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된 연구기관과 실험실을 일반인에게 공개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개최된 축제에는 14개 체험 콘텐츠가 구성됐는데, 초전도 코스터, DNA 생명 구조, 페트병 로켓 공장, 로봇 프로그래밍, 3D홀로그램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 언론과 공식 사이트를 인용하면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에 많은 학생이 참가해 과학문화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2023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Tokyo ふしぎ祭(サイ)エンス)’ 현장 사진 ⓒfushigi.metro.tokyo.lg.jp

 

국민의 과학적 소양이 국가의 힘

일본 역시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연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국민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고력을 육성하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일본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다. 일찍부터 과학문화 대중화를 시작한 유럽, 미국 못지않게 일본도 국민의 과학적 소양 증진에 목표를 두고 여러 정책을 추진해 온 이유다. 일본은 ‘사회를 위한 과학’을 기조로 과학기술기본계획에 의거하여 과학기술의 확산 및 과학자들과의 소통, 과학문화 확산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정책 기조를 실제 정책사업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것은 과학기술주간 제정부터로 알려진다. 1960년 2월에 과학기술의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된 과학기술주간을 기준으로, 매년 4월 18일 발명의 날을 포함한 1주일간 전국 각 기관에서는 과학기술문화 관련 축제 및 이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 시기에 열리는 일본 도쿄 후시기 축제 (사이)엔스도 과학대중화를 위한 대표 행사 중 하나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과학축제가 예정돼 있다. 5월 3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サイエンスフェスティバル), 8월 11일에 열리는 청소년 과학축제(2023 青少年のための科学の祭典)는 꽤 규모가 크고 콘텐츠가 가득한 축제다.

‘청소년 과학축제(青少年のための科学の祭典)’ 모습 ⓒsf-shizuoka.com

한편, 문무과학성과 독립행정기관인 과학기술진흥청(JST)이 추진하는 과학기술문화 대중화 정책사업은 다양하다. 과학기술주간에 열리는 과학교사 세미나 및 각종 행사를 비롯해 청소년 과학클럽 지원, 지자체 과학기술 담당자 포럼, 과학기술진흥 포상제도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사이언스 아고라’에서는 과학과 함께 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11개 프로그램에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모여 미래 의제를 토론한다. 사이언스 포털, 사이언스 채널, 과학창의 매거진은 미디어를 통해 과학기술을 확산하는 통로다. 일본은 2021년에 수립한 ‘제6기 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국민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과학문화소통 정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리포터
vegastar0707@gmail.com
저작권자 2023-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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