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수로 폐수지내 탄소-14(C-14) 탈착 및 회수 공정기술'의 특허 4건과 노하우 1건을 선광티앤에스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지에는 C-14를 포함해 여러 방사성 핵종이 있어 중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리해 왔다.
현재 월성원전에 약 400t을 보관 중이나 경주처분장 처분이 어렵고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장기 보관도 쉽지 않다.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은 산이나 화학물질 투입 없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C-14를 짧은 시간에 탈착해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중준위폐기물 방사능을 약 100분의 1 이하로 저감해 저준위화 하고, 고가의 동위원소인 C-14를 100배 이상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어 약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선광티앤에스는 방사선 관리 및 폐기물 처리사업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5년부터 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백민훈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은 "방사성폐기물이 폐기물이 아닌 중요 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의 기술"이라며 "국가의 중장기적인 투자로 개발된 원천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2-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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