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퍼즐게임 테트리스가 두뇌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미국 신경과학자 리차드 하이어 박사와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테트리스와 두뇌 효율성의 연관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하이어 박사는 3개월간 24명의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테트리스가 두뇌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들의 두뇌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피실험자는 실험 전에 비해 적은 노력으로도 테트리스의 어려운 단계를 풀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의 효율성은 비판적 사고와 추리력, 언어와 처리 능력 등을 관장하고 있어 이 같은 능력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하이어 박사는 덧붙였다.

아울러 피실험자의 대뇌 피질 역시 두꺼워지는 등 전반적인 두뇌 능력이 향상됐다.

하이어 박사는 "테트리스와 지능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험 결과 지능이 높은 사람이 적은 뇌 활동으로 테트리스를 플레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테트리스와 유사한 게임도 두뇌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