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 마나하사 지역의 탈리세 해역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중생대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가 발견됐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삼 라투란기대학과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소, 일본의 후쿠시마아쿠아마린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14일 탈리세 해역의 수심 155m 지점에서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실러캔스를 발견했다.
삼 라투란기대학의 알렉스 마센기 교수는 "실러캔스가 서식지 주변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7년 6월 탈리세 해역에서 120㎞ 떨어진 북부 술라웨시주의 주도인 항구도시 마나도 앞바다의 수심 190m에서 실러캔스를 발견한 바 있다.
3억8천만년전의 고생대 데본기에서 중생대까지 생존했던 실러캔스는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으나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했다.
실러캔스는 남아프리카 해역과 동부 인도네시아 해역의 150m 이상 심해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생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방콕=연합뉴스 제공) 현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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