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Long COVID 휴유증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2019년 12월 처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보고된 이후 벌써 3년이 넘었다.
인류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하여 백신을 만들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여러 변이로 변화하며 백신을 회피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며 코로나19로부터 집단 면역을 생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 덕에, 2023년 현재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재감염되거나, 완치된 후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 “장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얼마나 위험할까?”)
WHO에 따르면 롱 코비드(Long-term effects of coronavirus; Long COVID, 혹은 코로나 감염 후유증) 또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19 Syndrome)은 장기간 코로나19의 후유증이 지속되는 증상이다. 코로나19의 회복 후에도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4주 이상 여러 장기나 신체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쇠약해지는 증상이 대부분인데, 주로 만성 기침, 만성 피로, 미각저하, 수면 장애, 식욕 감퇴 등을 동반한다.
장기간 코로나19의 후유증이 지속되는 증상으로 주로 만성 기침, 만성 피로, 미각저하, 수면 장애, 식욕 감퇴 등을 동반한다. ⓒ alliance-scotland
롱 코비드는 바이러스 감염자 및 회복자 중 최소 10%에서 최대 32%(전 세계에서 최소 6,500만 명 정도로 추산) 정도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생물학 및 의학 연구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연구 결과를 통해서 여러 가지 증상이 식별되기 시작했다. 총 200개 이상의 증상이 확인되었으며 매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근육통 뇌척수염 및 만성 피로 증후군, 그리고 기립성 빈맥 증후군 등의 증상도 보고되었다. 또한, 장기 후유증으로 인해서 폐 섬유화, 천식 등 다른 호흡기 질병이 동반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에 따른 선택적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증상들로 피로, 호흡 곤란, 흉통, 인지 장애, 그리고 불면증과 정신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수면 장애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최근 브라질 Walter Cantídio 대학병원 신경정신과 포르미가 모우라 박사(Dr. Formiga Moura)는 신경정신과 임상 시험을 통해서 장기 코로나 감염 후유증 중 수면에 관련된 증상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9월 사이에 브라질 북동부 Ceará 주에 있는 Walter Cantídio 병원 – Universidade Federal do Cear 신경과 외래 환자 클리닉에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했지만, 후유증을 보이는 환자를 207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특정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집단을 계속 추적 및 관찰하는 역학적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수면 관련 증상의 유무와 함께 이들에 관련된 증상에 대해서 세부화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먼저 후유증이 있는 환자 207명 중, 과도한 졸음을 호소하는 하위 그룹 189명에 집중했다. 이 중 48명(25.3%)이 수면 관련 증상을 보였으며 42명(22.2%)이 불면증(Insomnia)을 호소했다. 반면 과도한 졸음 증상(Excessive sleepiness)은 6명(3.17%)에게서 보고되었다. 또한, 과도한 졸음 증상 환자 중 4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및 검사,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를 진행하고 활성 그래픽 데이터 결과를 얻은 결과 이 중 2명의 환자는 중추성 수면과다증(central hypersomnia)의 진단을 받았고, 1명은 기면증(narcolepsy)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스테로이드 사용 이력은 불면증 및 과도한 졸음과 같은 수면 장애와 관련이 있으며, 우울증은 과도한 졸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과도한 졸음을 호소하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인지 불만(Cognitive complaints)이 나타나고 있음을 관찰했다.
불면증 및 과도한 졸음과 같은 수면과 관련된 불편 증상은 일부 임상 데이터와 관련하여 임상적 장기 COVID 증후군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 e-lfh
이를 통해서 연구진은 일부 임상 데이터와 관련하여, 불면증 및 과도한 졸음과 같은 수면과 관련된 불편 증상이 임상적 장기 COVID 증후군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최근 미국에서 스트레스와 롱코비드 발생 가능성이 상관관계를 보일 수 있음을 보이는 연구들이 공개되었다. 위 연구는 2020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미국 뉴욕대 메디컬센터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7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롱코비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이, 장애정도 그리고 코로나19 중증도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후각 장애, 미각 장애, 우울증 그리고 현기증 등 여러 증상으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실직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롱코비드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특히, 경제적 불안이나 지인의 죽음 등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사건등은 우울증, 브레인포그(Brain fog), 그리고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는데, 이를 통해서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관련 논문 바로 가기 – “중추성 수면과다증 및 만성 불면증: 장기 COVID 증후군에서 수면 장애까지 – 전향적 코호트 연구 (Central hypersomnia and chronic insomnia: expanding the spectrum of sleep disorders in long COVID syndrome – a prospective cohort study)”
* 관련 논문 바로 가기 – “생활 스트레스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12개월 이후 장기적인 결과 및 급성 후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Life stressors significantly impact long-term outcomes and post-acute symptoms 12-months after COVID-19 hospit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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