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사일이 잠정적으로 6월 15일로 잡혀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완벽 성공’에 재도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의 발사일과 시간을 확정한다.
기상 변수 등을 고려해 발사일 전후 약 1주가 예비발사 기간으로 함께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조립되고 있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아파트 17층 정도의 높이(47.2m)에 총 중량이 약 200t에 달한다.
1단부는 대기권을 돌파하는 데 쓰이고 2단부는 우주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3단 로켓이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진입시킨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2일 누리호 1단과 2단의 결합을 마쳤다.
현재는 3단에 탑재될 성능검증위성에 대한 진동 검사와 통신 연결 확인 등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으며, 금주 중으로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성능검증위성과 큐브위성을 3단에 함께 탑재하며, 이후 1·2단과 3단을 결합해 최종 조립을 끝낼 것으로 예정이다.
눕혀서 조립된 누리호는 발사일 전날 발사대로 옮겨져 기립한다.
1.5t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만 실었던 1차 발사와 다르게, 이번 2차 발사에는 180㎏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성능을 검증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3종의 우주 핵심 기술 부품(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보내진다.
큐브 위성은 우주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하나씩 총 4기를 개발했다. 우주로 쏘아올려진 위성들은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큐브 위성은 성능검증위성이 궤도에 자리잡으면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분리돼 각 학교에 구축된 지상국과 교신한다.
아울러 항우연은 지난해 1차 발사 때 발생한 3단부 엔진의 조기 연소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3단부 산화제 탱크 안에 있는 헬륨탱크 고정 지지부와 산화제 탱크를 강화했다.
나로호(KSLV-I)의 후속격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KSLV-Ⅱ)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8년에는 ‘누리호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75t급 액체 엔진을 항우연이 개발해 발사에 성공하며 전세계에서 7번째로 75t급 이상의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합류하게 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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