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국민 과학 인식도 조사 결과와 함께 ‘2023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에 대한 관심도는 성인이 47.5점, 청소년이 68.9점으로 2020년 성인 46.9점, 청소년 57.1점에 비해 상승했다.
과학에 대한 이해도 역시 성인이 37.6점, 청소년이 52.4점으로 2020년 성인 36.5점, 청소년 44.6점보다 높았다. 관심도와 이해도 모두 2016년부터 올해까지 지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다누리호 발사 성공 등 국내 대형 과학 이슈, 탄소중립·디지털 사회에 대한 관심, 과학 유튜버 등 뉴미디어를 통한 과학정보 확산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과기정통부는 ‘지역, 민간, 과학기술인 주도의 역동적 과학기술문화 조성’을 위해 내년 과학기술문화사업에 228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와 비교하면 6.4% 감액됐다.
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역 시설과 연계한 현장 체험상품을 확대하고 과학문화바우처는 1인당 지원금을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린다.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로드맵을 마련해 민간 맞춤형 교육과 콘텐츠 고도화, 실전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과학융합콘텐츠와 우수과학문화상품의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4월 과학주간에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개최하고 청소년 과학대장정을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책 소통을 지속한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문화진흥법’ 제정을 위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기술 콘텐츠 사업화를 지원할 ‘과학문화산업 혁신 펀드’ 기획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공공분야 과학기술문화 활동 현황을 파악하고자 최초로 ‘전국 과학기술문화 활동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과학기술문화 활동 관련 총 예산액은 4천137억 원으로, 중앙행정기관이 2천892억 원(67.8%), 광역지방자치단체 637억 원(14.9%), 시도교육청 608억 원(14.2%)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예산과 시도교육청 예산을 합친 17개 광역시·도의 평균 예산액은 73억2천만 원이다.
과학기술문화 전시·교육·체험 시설은 총 366개로, 과학관 237개(64.8%), 과학교육원 77개(21.0%), 과학기술 관련 박물관 36개(9.8%), 출연연이 16개(4.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문화 관련 자치법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과학기술진흥 조례 등에 과학문화 확산 추진 근거를 규정하고 있었다.
서울 노원구, 대전 대덕구, 경기 과천시, 전북 정읍시, 경북 구미시 등 8개 기초자치단체는 별도의 과학기술진흥 조례 제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문화 활동 인력은 총 4천678명으로, 행정업무를 주로 하는 과학문화 관리인력 3천243명을 제외한 직접적인 과학문화 활동가는 1천435명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 결과를 중장기 관점의 과학기술문화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2024년부터는 공공과 민간 분야를 종합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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