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항공·우주
우정헌 기자
2007-10-27

한국·러시아 우주개발협력 가속화된다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장관, 나로 우주센터 방문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우주개발 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 연방우주청 수장이 한국을 방문,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에 우주개발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히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30일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장관과 나로우주센터(전남 고흥 소재)에서 한·러 우주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우주개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페르미노프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이 지난 7월 17일 발효된 것을 계기로 김우식 부총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러시아 측의 협력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년 말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켓)로 발사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한·러 공동으로 소형위성발사체를 개발 중에 있으나 그동안 이 사업이 TSA 발효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국내의 비판이 있어 왔다.


이번 한·러 장관 회담에서는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내년 말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질 없이 발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2008년을 ‘한·러 우주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협조 체계를 더욱 긴밀히 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이미 우주분야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의 제도적 장치로 ‘우주기술협력협정’(2006년 9월 발효)과 ‘우주기술보호협정’(2007년 7월 발효)을 체결했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서도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페르미노프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을 상징하는 기념물도 나로우주센터에 설치된다. 기념물은 러시아 우주개발의 장을 연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페르미노프 장관이 직접 채석한 돌로서 이번 방한 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러 우주장관 회담에 따라 우리 기술로 개발된 인공위성을 우리 땅에서 최초로 발사하기 위한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이 차질 없이 수행돼 오는 2008년 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년에 우리나라가 KSLV-Ⅰ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로 자력 위성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현재 위성발사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 8개국뿐이다.

우정헌 기자
rosi@ksf.or.kr
저작권자 2007-10-27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