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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김귀근 기자
2007-06-21

창군 이후 첫 '환경전담부대' 창설 8개중대 262명..오염사고 초기대응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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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후 처음으로 환경오염 예방과 치유를 전담하는 부대가 창설된다.


국방부와 육군은 21일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 공병단 예하 1개 대대를 각각 환경전담으로 임무를 전환해 환경전담부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부대 명칭은 각각 1군 1107공병단 130환경대대(대대장 이상록 중령), 3군 1101공병단 117환경대대(대대장 김형명 중령)로 부르기로 했으며 이들 대대는 각각 4개 중대씩 262명으로 편성됐다.


이들 부대는 환경오염 발생시 초기 확산방지, 상황판단과 경제적인 토양오염 정화사업 대책 마련, 민간 정화업체가 투입되기 어려운 지역의 오염치유 임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반환되는 66개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을 치유하는 임무도 일부 수행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국방개혁 2020 추진에 따라 군부대 폐쇄.이전 소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군 환경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미군 반환기지에 대한 환경대처 능력의 확보 필요성에 따라 부대를 창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오염 사고의 특성을 볼 때 예방 및 초기 대응이 문제 해결과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상당규모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 군의 환경 전문인력은 장병과 군무원을 포함해 1천455명이며 환경 관련 예산은 848억원이다.


군은 환경전담부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연간 수십억원 가량의 환경 관련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환경전담부대의 인력을 전문화하고 오염측정 및 제거 장비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군부대 환경오염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10여년 전부터 군의 환경보존활동에 참여해 온 환경관리공단 및 한국농촌공사와 각각 환경기술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했다.


미국은 육군 공병단에 유해.독성.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해 2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기술센터를 두고 있지만 우리 군과 같은 환경전담부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저작권자 2007-06-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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