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는 화공생명공학과 정헌호 교수 연구팀이 고농도 나노입자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미세 유체 초고속 혼합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고농도 약물이 탑재된 생분해성 고분자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기존의 나노입자 제조 방법은 혼합 속도가 느려 입자의 크기가 균일하지 못하고, 10% 이내의 농도로 약물이 탑재돼 약물 전달 효율이 낮은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디자인된 미세 유체 초고속 혼합 장치를 제조했다. 서로 다른 두 유체를 빠르게 혼합해 43%의 고농도 약물 탑재 나노 입자를 제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 연구사업 우수 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영향지수 15.1, JCR 상위 3.2%)'에 발표됐다.
정 교수는 "미세 유체 초고속 혼합장치는 나노 약물의 치료 효능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 약물 전달체, 리보핵산(RNA) 백신 등의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4-02-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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