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최근 전기자동차 증가에 따라 화재 등 관련 사고 시 체계적으로 대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사고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일선 현장에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기차 화재는 모두 16건이 발생해 전체 전기차 대비 화재사고율은 0.02%였다. 전체 차량화재 사고율(0.02%)과 비슷했지만 전기차 화재의 경우 소방대원이 현장활동을 할 때 고압 전류로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
매뉴얼에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자동차 32종의 구조와 특징, 위험성, 사고대응 절차와 단계별 조치사항, 차량별 대응 가이드, 현장대응 체크리스트 등을 담았다.
특히 배터리로 인한 감전 위험성과 배터리 폭발·내부 전해액 누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전기차 화재현장 활동 시 절연기능이 있는 개인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차량고정·고전압차단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강조했다.
소방청은 일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0-09-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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