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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8-10-02

"전원 없이 작동" 피부 부착형 심전 센서 개발 GIST 출신 박성준 박사, 이화학연구소·동경대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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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필요 없는 '피부 부착형 심전도 측정 장치'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일 신소재공학부 졸업생인 박성준 박사(삼성종합기술원)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논문명: Self-powered ultra-flexible electronics via nano-grating-patterned organic photovoltaics)지에 지난 9월 27일 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유기 기판 위에 형성한 나노 스케일 요철 패턴  ⓒ GIST 제공
유기 기판 위에 형성한 나노 스케일 요철 패턴 ⓒ GIST 제공

박성준 박사는 공동 연구팀과 함께 초박형 유기 태양 전지를 유기 전기 화학 트랜지스터와 한 평면에 결합하고 피부에 붙여넣는 초박형 센서를 개발했다.

신축성 있는 얇은 유기 태양 전지를 저전압으로 구동 가능한 마이크로 센서와 연결하면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하지만 초박형 전원과 센서가 결합한 장치는 피부 등의 변형이나 빛의 입사 각도에 따라 태양 전지의 출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나노 스케일의 규칙적인 선상의 요철 패턴인 '나노 요철 구조'를 초박형 유기 기판 위에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두께 1μm(마이크로 미터·100만분의 1m)의 초박형 기판 위에 높이 수십 nm(나노 미터·10억분의 1m) 주기 약 700nm의 요철 모양의 나노 패턴을 전자 주입 층과 반도체 폴리머층에 형성했다.

피부 부착형 심전도 측정 장치 ⓒ GIST 제공
피부 부착형 심전도 측정 장치 ⓒ GIST 제공

연구팀이 제작한 피부 부착형 심전도 측정 장치를 인체의 피부에 붙인 결과 외부 전원 없이 구동 신호 대 잡음 비(S / N 비)가 25.9dB로 높은 정확도로 신호를 얻어냈다.

주기적인 나노 격자 구조가 빛의 굴절률을 조정해 태양 전지 표면에서의 빛의 반사를 감소시키고 박막 내부에서의 광 산란 증강과 금속 전극의 표면 플라즈몬 공명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효율적으로 입사광을 에너지 생성에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태양 전지의 에너지 변환 효율도 현재까지 보고된 플렉서블 유기 태양 전지의 세계 최고 효율 10.5%를 달성했으며 광 입사각 의존성을 감소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박성준 박사와 허수원 박사(이화학연구소), 이원령 박사(KAIST)가 제1 공동저자로 연구를 주도하고 켄지로 후쿠다(이화학연구소), 케이슈케 타지마(이화학연구소) 타카오 소메야 교수(동경대)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10-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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