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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김길태 기자
2004-11-15

알엔테크, 폐암원인 2위 ‘라돈’ 측정기 개발 라돈 전문벤처 ‘국내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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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의 주범중의 하나인 ‘라돈’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라돈은 0족 기체 물질로 화학적으로는 반응성이 없으나, 공기 중 라돈원자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 흡입되면 일부가 폐에 남아 폴로늄, 비스무스, 납 등 반응성이 높은 금속원자로 분리된다. 이 과정에서 민감한 폐 조직에 해로운 방사선을 방출하고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밸리 환경전문 벤처기업 알엔테크 (www.radon.co.kr 대표 박영웅)는 4년의 연구개발 끝에 라돈을 실시간으로 측정, 감시하는 ‘알파트랙’을 개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기 개발에 따라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야 없어지는 불활성 가스 ‘라돈’을 사람이 감지하고, 암 유발 등을 사전에 피할 수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작은 원통형 모양의 ‘알파트랙’은 ‘시간 적분형 측정법’을 사용해 일정 기간 동일한 장소에서 라돈을 측정, 평균 라돈 농도를 대표값으로 사용하는 장치다. 실내 공기 중 라돈의 농도가 기압, 온도, 습도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는 ‘알파트렉’은 작은 원통모양으로 특수한 센서가 장착돼 있어 라돈이 방출하는 알파선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기록, 측정한다.


특히 이 회사는 시멘트로 건축할 때부터 라돈을 저감화 할 수 있는 라돈 차단제인 ‘알파코트’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은 한번의 코팅으로 시멘트벽으로부터 방출되는 라돈을 줄여줄 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VOC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박 사장은 “라돈은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사람에게 위험한 물질”이라며 “오랫동안 노출되면 암을 유발시키는 라돈의 저감화 기술을 하루 빨리 개발해 라돈의 피해를 막는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김길태 기자
저작권자 2004-11-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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