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주목받는 원자력 발전과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원 학과와 전공이 내년 3월 신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제3차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 IT 관련 분야의 학과, 전공을 신설하는데 5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원자력 분야는 최근 수출 산업화 전략에 따라 고급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에 석ㆍ박사 과정이 개설된 대학원은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IT 분야 역시 아이폰, 아이패드 출시 등에서 보듯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이 시급하지만 국내 대학원은 아직 하드웨어 분야에 치우쳐 석ㆍ박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사업은 원자력,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석ㆍ박사 과정 학과, 전공을 신설해 고급 인력을 길러내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설 학과와 전공의 교수진은 35~40%가 해외 학자로 채워져 국내 교수들과 공동으로 교육,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신규 인력 양성 규모는 신설되는 학과ㆍ전공당 30~50명이 될 것으로 교과부는 예상했다.
교과부는 공청회를 열어 사업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사업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6월 말까지 대학들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 신청서를 토대로 전공패널 심사(60%), 해외동료 평가(30%), 종합심사(10%) 등 3차 평가를 해 9월 말 최종 지원 과제를 선정한다.
심사할 때 연구실적 부풀리기, 논문 표절 등 연구윤리 위반 행위가 없는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다단계 검증하고 중대 과실이 적발되면 감점 또는 탈락 조치할 방침이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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