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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강 객원기자
2012-06-22

지구촌 '두뇌 올림픽' 한국대표단 발대식 8개 분야 39명의 국가대표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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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와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참가할 한국 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한 발대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 지난 21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주관한 이번 발대식에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 천문, 지구, 중등과학 등 8개 분야의 대표학생 39명과 단장, 부단장 등 총 55명의 공식 대표단이 함께 했다.

이날 강혜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1년여 기간 동안 진행된 선발과 교육과정 중에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과학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한국 대표단에 최종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며 “전 세계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모이는 꿈의 축제 한마당에서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의 폭을 넓혀 한국 과학의 리더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강 이사장은 “과학자의 삶은 개인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인류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과학인재들의 꿈과 열정에 달려 있다”며 “재능의 높이만큼 다양한 나눔 활동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과부 강영순 국장(과학기술인재관)은 “세계 각국의 기초과학분야에 실력을 겨루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9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며 “한국대표라는 이름을 걸고 나가는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력 겨루는 ‘두뇌 올림픽’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력을 겨루는 ‘두뇌 올림픽’이다. 198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에 처음 참가한 우리나라는 8개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위권의 성과를 거둬왔다.
 
올해는 오는 7월 4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에스토니아, 미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이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며 특히 제17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대회는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하게 될 한국 대표학생들은 서류심사에서 선정돼 여름학교, 겨울학교, 통신교육, 주말교육 등 정해진 교육과정을 거친 후 최종 시험을 통해 선발됐다.

▲ 올해는 8개 분야 39명의 학생이 국가대표로 국제 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한다.

이번에 국제생물올림피아드대회 참가자로 선정된 박정호 학생(서울과학고)은 “중학교 때만 해도 정말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올림피아드대회에 가게 됐다는 사실이이 꿈만 같다”며 “꼭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보올림피아드대회 출전자인 지정우 학생(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좋은 성적 뿐 아니라 세계의 또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미래인재상

발대식 후에는 과학기술계의 선배 과학자인 기초과학연구원 오세정 원장이 이공계 청소년들에게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기초과학연구원 오세정 원장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 미래 인재상'에 대해 특강했다.
 
오 원장은 “미래에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를 두면서 “21세기는 지식기반 사회이기 때문에 기초학문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오 원장은 “미국의 대학생이 은퇴할 때까지 종사하는 직업이 5번은 바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 됐기 때문에 이젠는 평생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분야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평생 학습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초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1세기 인재들은 글로벌 시티즌으로서의 의식과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며 오 원장은 “외국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금융, 경영 등에서도 고도의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융합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융합형 인재가 돼야 한다”며 “복잡성을 띄고 있는 미래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제 간의 연구가 필요하고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활동이 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각 분야별 네트워킹과 서로 소통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2-06-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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