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3천만년 전 포유류 최상위 포식자 화석 발견
"날카로운 이빨, 강력한 턱 가진 표범 크기 맹수 '바스테토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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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발견된 3천만년 전 포유류 최상위 포식자 '바스테토돈' 두개골과 복원도 ⓒAhmad Morsi/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Shorouq Al-Ashqar et al. 제공
인류의 조상이 원숭이와 비슷한 동물로 진화할 무렵인 3천만 년 전 수풀이 우거져 있던 아프리카 이집트 지역을 누빈 새로운 종의 포유류 최상위 육식 동물 화석이 발견됐다.
이집트 만수라대·카이로 아메리칸대 헤샴 살람 교수팀은 18일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서 카이로 서부 파이윰 저지대(Fayum Depression)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이 3천만 년 전 최상위 육식동물인 하이에노돈(Hyaenodont)에 속하는 신종 동물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표범 크기의 이 동물은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 근육을 가지고 있어 무는 힘이 매우 강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숭이와 비슷한 인류의 조상이 진화할 당시 모든 육식 동물의 최상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