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22일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167일 동안 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볼코프, 미국 우주인 마이클 포섬, 일본 우주인 사토시 후루카와 등을 태운 '소유스 TMA-02M' 우주선이 이날 오전 6시 25분(모스크바 시간)께 카자흐스탄의 스텝 지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와 무선 연락을 취하고 있는 모스크바 외곽 우주비행통제센터는 "우주인들이 (지상으로의) 하강 비행과 착륙을 잘 견뎌냈으며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귀환 캡슐에서 나온 우주인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헬기와 여객기로 모스크바 인근 '츠칼롭스키' 군 비행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소유스 우주선 착륙 작전에 3대의 항공기와 12대의 헬기, 6대의 수색 및 구조 차량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귀환하는 우주인과 임무 교대할 러시아 연방우주청 소속 우주인 안톤 슈카프레로프, 아나톨리 이바니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대니얼 버뱅크 등 3명의 우주인이 '소유스 TMA-22' 우주선을 이용, ISS로 올라갔다.
애초 '소유스 TMA-02M' 우주선은 지난달 16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8월 말 무인 우주화물선 발사 실패 사고로 연기됐다.
지난 8월 24일 로켓 운반체 '소유스-U'에 실려 발사됐던 무인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12M'이 발사 후 325초 만에 3단 로켓 엔진 고장으로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러시아의 우주선 발사와 지구 귀환이 잠정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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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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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11-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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