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폭우까지 연일 계속되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심 휴가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들이 급증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지만 도심의 여가시설은 휴가지와 달리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4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호텔,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구매율이 작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서도 지난달 국내 숙박 예약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특히 가격이 호텔보다 저렴하면서도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수영장·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레지던스가 큰 인기다.
옥션 관계자는 "평균 1박당 7만원 내외의 객실 이용률이 가장 높으며 식당, 맛집, 스파 등 테마별 레지던스도 인기"라고 귀띔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워터파크 이용권 판매량도 126% 급증, 도시에서 휴가를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물놀이 대신 즐길 수 있는 대체상품들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옥션에서 찜질방 이용권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배나 늘었다.
옥션숙박의 전윤주 팀장은 "고물가에 폭우까지 겹치자 도심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이 비수기인 도심 여가시설들도 때맞춰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알뜰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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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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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8-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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