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함량이 적은 담배가 금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임상약리학과장 닐 베노위츠 박사는 성인흡연자 20명을 대상으로 처음 한 주 동안은 보통담배, 그 후 6주 동안은 니코틴 함량이 점점 줄어드는 담배를 피우게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6주간의 실험이 끝난 뒤로는 마음대로 보통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고 한 달이 지난 뒤 다시 조사해보니 대부분이 실험 시작 전보다 흡연량이 40% 줄고 25%는 그동안 담배를 완전히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베노위츠 박사는 이 결과는 담배 메이커들이 니코틴 함량을 줄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하면 처음 담배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은 니코틴에 중독되지 않을 것이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골초들은 흡연량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회는 담배의 니코틴 함량 감소를 포함, 담배제품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식품의약국(FDA)에 부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11월14일자)에 실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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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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