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는 의과대학 의학과 구용숙·서의종 교수 공동연구팀이 망막박리 수술 후 환자들이 호소하는 변형시의 기능적 발생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망막박리는 눈의 망막이 안구 안쪽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가 망막 재유착 수술 이후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와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연구팀은 망막박리 마우스 모델을 구축한 후 분리한 망막을 다채널 전극 시스템에 부착해 시간 경과에 따른 망막신경망의 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망막박리가 단순한 구조적 손상에 그치지 않고 망막신경절세포의 동기화된 발화를 증가시키며, 5∼10㎐ 범위의 비정상적 진동 리듬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망막신경망이 재구성되는 '신경망 리모델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술 후에도 시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구용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망막박리 환자들이 수술 이후에도 경험하는 시각 왜곡 증상의 원인을 신경망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망막박리 환자의 시력 회복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06-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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