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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5-07-11

식물은 어떻게 폭염에도 살아남나…유전자 조절 원리 밝혀 생명연 "기후 적응형 작물 품종 개발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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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혜선 박사 연구팀은 식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맞서 살아남는 유전자 조절 원리를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생물은 유전정보가 담겨있는 데옥시리보핵산(DNA)을 복사해 리보핵산(RNA)으로 바꾼다.

RNA에는 단백질 합성에 불필요한 부분이 섞여 있어 정밀하게 편집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RNA를 자르고 이어 붙이는 재단사 역할을 하는 분자 복합체를 '스플라이소좀'(Spliceosome)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스플라이소좀을 구성하는 핵심조절 단백질 '비프라임에이타'를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식물이 고온 환경에 노출됐을 때 스플라이소좀의 작동 스위치를 켜 RNA 편집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식물이 고온 환경에 필요한 단백질을 적시에 만들어내도록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스트레스 조건에서 '비프라임에이타'의 역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고온 스트레스 조건에서 '비프라임에이타'의 역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실제 해당 단백질을 제거한 실험에서 식물은 고온에서 씨앗을 틔우지 못하고 쉽게 죽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혜선 박사는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열에 강한 작물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비프라임에이타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냄으로써 기후 적응형 작물 품종 개발과 정밀 유전자 조절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7-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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