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신소재·신기술
연합뉴스
2025-11-20

건산연, 언론 빅데이터 기반 경기체감 정량화 지수 개발 건설경기 관련 단어 선별해 계량화한 '건설경기체감지수'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언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기 체감을 정량적으로 산출한 '건설경기체감지수'(CoSI)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CoSI는 언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기 관련 단어와 연관 패턴을 분석해 건설경기의 사회적 체감 흐름을 계량화한 지표다. 기존의 설문 기반 경기지수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국민 체감·사회 인식 변화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CoSI 분석 결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CoSI 분석 결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정확히 진단하고 국민 체감 변화까지 포괄해 건설기업은 분양·착공 시기 조절과 투자 타이밍 분석에, 금융권은 가계대출 및 금리 영향 진단에, 정부·공공부문은 정책·규제 이행에 따른 체감경기 변동성 파악에 CoS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건산연은 전망했다.

건산연은 이날 공개한 '언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설경기체감지수(CoSI) 개발 연구' 보고서에서 언론 보도에서 추출한 약 2천300만개 단어 중 건설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2천80개 단어를 선별해 단어별 체감 점수(부정·중립·긍정)를 부여한 뒤 빈도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해 CoSI를 산출했다.

작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12개월간 언론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계→대출', '담보→대출·주택', '규제→대출', '공급→주택', '매매→아파트' 등 금융·주택 관련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연결되며 경기 체감의 핵심 축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oSI 주간 평균은 약 98.7로 중립선(100) 이하 흐름을 지속했고, 올 2∼3분기에도 하방 흐름이 나타났다. 가계부채, 금리 상승, 규제 부담 등 금융·정책 요인이 서울·아파트 중심의 주택시장 불안과 결합해 체감 경기를 낮춘 결과로 보인다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유위성 건산연 연구위원은 "CoSI는 사회적 여론과 건설경기 흐름을 연결하는 새로운 분석 틀"이라며 "경기 변화를 보다 민감하게 포착해 정책과 산업 의사결정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11-20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