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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강에서 무한상상을 펼치다 무한상상실 현장 탐방(1)-인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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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한 것을 이야기하고, 설계하고,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공간. 그곳이 바로 ‘무한상상실’이다. 지난해 8월부터 전국의 6곳에서 시범 운영된 ‘무한상상실’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올해는 31곳으로 대폭확대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국 주요도시의 거점센터와 소규모센터의 운영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거점센터 인천대 무한상상실 ‘i-River’

인천 지역 거점센터인 인천대학교 무한상상실은 3개의 강의실과 디지털공작실, 그리고 11개의 소규모 상상공작실로 꾸며져 있어 ‘아이디어의 강’이라는 의미로 ‘i-River’라 부른다. 이곳에는 인천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CNC 선반, 플로터 등 각종 디지털 공작기기와 실험장비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력 증진 DHA 프로그램’과 중학생 대상의 ‘상상발명교실’, 고등학생 대상의 ‘탐구활동 및 R&E 활동’, 그리고 일반인 대상의 ‘아이디어 샘터사업’이 그 교육프로그램들이다.

인천대 '아이디어 샘터'에서는 생활 속 아이디어를 주제로 토론을 벌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창의력 증진 DHA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저학년 3단계, 고학년 3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16시간의 강의와 공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 샘터’는 매주 생활속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룹별로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흘러내리지 않는 바지용 옷걸이 개발’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여 갖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아이디어 샘터’를 통해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3D프린터 체험교실, 3D 프린터 모형설계 교실, 디지털 목공교실, 아두이노 기반 무선조정 장비 개발(RC자동차와 장난감, 로봇 등) 등에서 IT와 공예를 접목한 디지털공작프로그램을 익히면 된다.

‘3D프린터 체험교실’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심있는 조형물을 찾아내고, 그것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3D 프린터 모형설계 교실’에서 모형설계 과정을 배우면서 3D 프린터 활용능력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인천대 무한상상실에서는 창의력 증진프로그램과 디지털 상상공작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아이디어 구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구체화하고, 그것을 디지털과 레이저 가공장비로 실물을 제작하는 공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율적인 스프링클러 제작’과 같은 아이디어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대 무한상상실 상상공작소에서는 전문가용 3D프린터와 3D가공기 등을 활용해 창업을 목표로 하는 발명가들의 아이디어를 초기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과일에 봉투를 씌우는 발명품’이 시제품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천대 무한상상실에서는 보유 시설과 장비들을 이용해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의 탐구, 체험 활동,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을 경우 학교를 방문해 무한상상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무한상상실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인천대 무한상상실 이외에도 인천어린이과학관과 율목도서관에서 소규모 무한상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인천어린이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3D프린터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여기서는 3D프린터의 개념과 활용분야, 원리와 작동방법 등을 익혀서 직접 팬던트나 반지를 만들어 보는 과정까지 진행된다. 또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는 ‘발명과학교실’을 마련한다. ‘발명과학교실’에서는 발명기법과 과학이론 수업을 통해 아이디어의 힘을 키우고 주제별 과학발명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율목도서관 무한상상실에서 스토리텔링형 수업으로 '상상탐험대 탈 것'을 진행한다.
율목도서관 무한상상실에서 스토리텔링형 수업으로 '상상탐험대 탈 것'을 진행한다. ⓒ 율목도서관

율목도서관 무한상상실은 누구나 창의적으로 느끼고(感),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想), 창조가치를 실현시키는(實)는 ‘감상실(感想實)’ 이다. 이곳은 지역 사회의 창의적인 상상력과 이야기를 발굴, 확산하는 스토리텔링 집합소로, 과학과 문화를 결합시켜 독서진흥프로그램까지 보급하고 있다. 여기서는 ‘창작클럽 데뷔展’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토리발상 및 소재 찾기, 전문가 특강 등으로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의 저작물을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상상탐험대 탈 것’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형 수업으로 고대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탈 것’이 어떻게 변화되고 창조되어 왔는지를 알아보고, 미래는 어떻게 발전해갈지를 상상하면서 지적호기심과 과학탐구심을 함께 충족시키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성경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을 분석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여 미래를 나만의 그림책에 담는 ‘시간탐험대 캐릭터열전’도 준비 중이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4-09-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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