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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2012-04-24

이산화탄소 배출 원인 분별 가능 NOAA 연구진, 구분 방법 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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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지구계 실험실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의 배출원인이 화석연료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발생된 것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BBC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6년간 수집된 미국 북동부 두 지역의 항공 측정 자료를 분석하며 희귀 동위원소인 탄소-14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탄소-14는 우주 복사와 질소 원자의 충돌로 발생돼 대기 중에 지속적으로 형성된 후 수천 년 동안 붕괴되는 희귀 동위원소로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탄소와 자연적으로 발생된 탄소를 구분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수백만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화석연료와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한 CO2에서는 탄소-14가 존재하지 않았던 반면 식물에 의해 발생한 CO2에서는 탄소-14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각 국가별, 지역별 CO2 배출량 감시에 있어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량 자진 보고에 의존하던 기존 탄소 측정 방식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로드 로빈슨(Rod Robinson, The centre`s head of emissions)은 “기존의 측정 방식과 유사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의 가정에 대한 검증을 위한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지만 버스톤(Ms Burston)은 “이 방법이 탄소가 배출되는 방법을 이해하는 가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밀러(John Miller)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전체적인 규모는 정확하게 측정 가능했지만 작은 규모의 지역은 불확실했다”며 “CO2 배출 목표량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감축 보고에 대한 유혹도 커질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수진 기자
whangel@kofac.re.kr
저작권자 2012-04-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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