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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2011-08-01

네이트 정보유출 2차 피해 막으려면... 즉각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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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싸이월드 해킹사건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사상 최대로 확인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최대 3천500만건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중복으로 가입한 회원 수를 고려할 때 사실상 회원 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유출된 정보가 아이디(ID)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을 망라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SK컴즈측은 가장 중요한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가입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름과 휴대전화, 이메일만으로도 보이스피싱, 스팸메일, 명의 도용 등에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누리꾼들은 똑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금융이나 유통 사이트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 인터넷상에는 "제 개인신상이 더이상 '개인' 신상이 아니군요", "이제 대출 신청 문자가 쏟아지겠네요" 등등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한 누리꾼은 "정보 유출이라기보다는 공유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네요"라고 꼬집었으며 또다른 누리꾼은 "주민번호와 비번은 암호화돼 안전하다고? 정말 안전하려면 해킹 당하는 걸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비밀번호부터 즉시 변경할 것을 권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동일한 ID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보이스 피싱과 스팸메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보안업체인 하우리도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온라인 쇼핑몰, 유료 게임사이트를 중심으로 메신저와 동일한 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계정도 즉시 변경하라"고 조언했다.

하우리는 메신저에 등록된 이메일을 확인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하면 열람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때 주의를 당부했다. 또 메신저 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K컴즈는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우고 관련 전문가 및 기관과 연계해 보이스피싱과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신속히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SK컴즈는 "광고, 홍보성 메일이 증가할 수 있으니 각 메일에서 제공하는 스팸 설정, 수신거부 기능 등을 참고해 차단해달라. 당사에서는 중국 등 위험지역 특정 IP로부터 대량 메일이 발송될 경우 자동 차단 기능 등 필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
저작권자 2011-08-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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