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1초당 연산을 1천조 번이나  할 수 있는 1페타플롭(PF)급 수퍼컴퓨터를 우리 기술로 구축키로 했다. 2025년에는 30PF급 수퍼컴퓨터를 개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면으로 진행된 제6회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및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5년 내 1페타플롭급 컴퓨팅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국내 컴퓨팅 역량을 결집한다.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게 대표 사례다.

양자(量子) 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수퍼컴퓨터 활용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수퍼컴퓨터를 활용하는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제조기업에 디지털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기상예측 및 의료 분야에서도 수퍼컴퓨터 활용을 지원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일반 컴퓨터에서 70년 정도 걸리는 연산을 국가 센터 5호기 같은 수퍼컴퓨터로는 1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며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을 통해 연구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