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정보통신기술
황정은 객원기자
2012-09-07

현직교사와 만난 여성과학기술인 여성과학기술인 과학탐구교실 워크숍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학생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는 현직 선생님들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과학에 대해 학생들이 좀 더 흥미를 갖고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참석하신 선생님들께서 도움을 주시면 앞으로 국내 과학의 앞날이 더욱 밝을 것입니다.”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지난 4일,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여성과학자와 현직 과학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매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여성과학기술인 과학탐구교실 워크숍’ 행사였다. 

이 날 행사에는 강연자와 교사 외에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신용현 대한여성과학 기술인회 회장,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이 자리했다.

▲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모여 워크숍을 진행했다. ⓒ황정은

여성과학인들이 모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신용현)는 지난 2004년부터 미래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과학탐구교실’을 매년 개최해왔다.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전시 소재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 과학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진행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과학자, 현직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강연활동에 대해 다양하게 토론하고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견학으로 시작한 본 행사는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원장의 초청강연, 강연자들과 현직 과학교사들의 과학탐구교실 발전을 위한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본 행사를 기획한 주성진 국방과학연구소 박사는 “과학의 메카로 불리는 대전에는 많은 여성과학자와 우수인력들이 모여 있다. 이러한 인력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과학이 어떤 분야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학자들이 강연자로 학교를 방문하는 만큼, 우리 엄마 같은 과학자를 만나는 것도 과학과 친숙하게 되는 것에 큰 역할을 한다. 이공학 분야의 모델과 역할을 계속 보여줘 학생들로 하여금 폭넓은 사고를 갖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주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과학자들은 우리 자체 내에서 네트워크를 갖는 방법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강연을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활발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1993년 창립 이후 대학과 출연연구원, 공공기관 및 산업체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 중인 약 1천300명의 이공계 여성과학기술인이 회원으로 등록된 전문단체다.

전통적인 로켓 강국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신기전과 항공우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청소년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도록 조력자 역할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채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전통 로켓으로 불리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약통이다. 그 파괴력도 무섭지만 적에게 공포감까지 불러일으켜 15세기의 첨단 무기로 불리기도 했다. 이는 국내 첨단과학이 매우 빠른 시기부터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로켓역사와 더 나아가서는 항공우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로켓은 고려 최무선이 만든 주화(走火)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달리는 불’이라는 뜻으로 화살대 앞부분에 약통을 붙인 화학무기의 일종이다. 이후 조선의 신기전은 소·중·대 세 종류와 산화신기전까지 모두 4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기전은 화살대와 종이약통, 화살촉과 깃털, 소화발통(폭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기가 클수록 발사되는 길이가 더욱 길고 폭발력도 더욱 크다.

신기전의 특징 중 하나는 앞부분에 발화통, 즉 지금의 폭탄이 장치됐다는 점이다. 로켓 앞부분에 지금의 미사일처럼 폭탄을 장치해 발사한 것은 신기전이 처음이라는 게 채 박사의 설명이다.

채 박사는 신기전을 통해 현재 우리의 항공우주 기술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항공우주공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청소년들의 능력이 뛰어난 만큼 강연자들과 현직 교사들의 교육에 따라 학생들의 과학능력이 더욱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채 박사는 “우주공학은 어려운 분야다. 또한 폭이 매우 넓다. 미세한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지만 가치가 아주 높은 분야이므로 우리 청소년들이 우주공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장차 달 기지 건설과 현재도 진행 중인 화성탐험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연자와 교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황정은 객원기자
hjuun@naver.com
저작권자 2012-09-07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