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 서울 DMC컬처오픈(SeDCO)'이 9월 29일(목)부터 10월 1일(토)까지 사흘간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글로벌 컨퍼런스 △시너지더하기 △컬처더하기 △공감더하기 △한류더하기 등 5가지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컨퍼런스의 프로그램으로 9월 29일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는 '서울 글로벌 CIT 융복합 기술 사업화 포럼'이 열렸다. Culture Information Technology를 뜻하는 CIT는 2002년 정부가 발표한 ‘6대 미래유망 신기술’에 속하는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의 융합을 의미하며,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발표를 통해 CT & IT 융복합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의 김종훈 사장은 “Achieving Great Things Through Great Innovation"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기업의 혁신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러시아 loffe 물리 연구소의 코피에프 표트르 부원장은 ”Semiconductor Nanotechnology As a Material Basic of Contemporary Information Society"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대 정보사회의 재료로 활용되는 실리콘 회로와 반도체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류, 콘텐츠를 넘어 액션 필요해
오후에 진행된 강연은 CIT의 사업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로 채워졌다. 한국 문화 수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한류에 대해 CJ E&M 음악공연부분 김병석 대표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된 K-POP을 중심으로 한류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비틀즈를 선두로 미국으로 스며든 영국 음악은 British Invasion이라 불리며 미국 중심의 세계 음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영국 음악은 아직까지도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세계 시장에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Korea Invasion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넘어선 ‘액션’을 취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장르 확대 △문화 하드웨어 정립으로 콘텐츠의 틀 마련 △다양한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협업 구조로 동질감 형성 등이 필요하며 이런 ‘웰메이드 액션’에 직·간접적으로 적용되는 IT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형 문화콘텐츠 산업은 ‘침공이라기보다 공감’이라는 의미로 재해석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 했다.
문화와 기술은 PUSH-PULL 관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원광연 교수는 “IT와 문화의 경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원 교수는 1994년 자신이 상용화한 CT라는 용어의 핵심을 아날로그 산업이나 전통적인 문화가 새로운 기술과 접목되면서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에서 찾았다.
원 교수는 CIT의 융복합은 기술에 문화를 접목시켜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과정이며, 오늘날 이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과학기술, 산업이 국방과 연계되어 발전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문화와 PUSH-PULL 관계를 이루며 발전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1차, 2차, 3차로 계층구조를 이루던 산업 구조가 지금은 개별적으로 연관 관계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지만 미래에는 산업에 구분을 두지 않고 문화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원 교수는 핸드폰을 예로 들며 하드웨어적이며 기계로서의 가치를 중시한 때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상품이 됐지 않느냐며 산업에도 문화가 인프라로 활용되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 말했다.
뒤이어 문화콘텐츠로만 산업의 틀을 만들 것이 아니라, 기능성과 생활을 아우르는 창조산업으로 볼 때 더 넓은 융합이 가능하고 이러면서 생기는 새로운 융합 분야(디지털 문화유산, 패션, 전시, 공연, 교육, 가상현실 등)가 문화산업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끝으로 원 교수는 융합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유통, 소비의 관계만을 주목하던 기존의 관점에서 나아가 문화를 제품의 요소로서 보지 않고 소비자들의 경험이 제품으로 새롭게 투자될 수 있는 순환적 역할로서 문화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글로벌 컨퍼런스 △시너지더하기 △컬처더하기 △공감더하기 △한류더하기 등 5가지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컨퍼런스의 프로그램으로 9월 29일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는 '서울 글로벌 CIT 융복합 기술 사업화 포럼'이 열렸다. Culture Information Technology를 뜻하는 CIT는 2002년 정부가 발표한 ‘6대 미래유망 신기술’에 속하는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의 융합을 의미하며,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발표를 통해 CT & IT 융복합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의 김종훈 사장은 “Achieving Great Things Through Great Innovation"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기업의 혁신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러시아 loffe 물리 연구소의 코피에프 표트르 부원장은 ”Semiconductor Nanotechnology As a Material Basic of Contemporary Information Society"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대 정보사회의 재료로 활용되는 실리콘 회로와 반도체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류, 콘텐츠를 넘어 액션 필요해
오후에 진행된 강연은 CIT의 사업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로 채워졌다. 한국 문화 수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한류에 대해 CJ E&M 음악공연부분 김병석 대표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된 K-POP을 중심으로 한류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비틀즈를 선두로 미국으로 스며든 영국 음악은 British Invasion이라 불리며 미국 중심의 세계 음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영국 음악은 아직까지도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세계 시장에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Korea Invasion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넘어선 ‘액션’을 취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장르 확대 △문화 하드웨어 정립으로 콘텐츠의 틀 마련 △다양한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협업 구조로 동질감 형성 등이 필요하며 이런 ‘웰메이드 액션’에 직·간접적으로 적용되는 IT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형 문화콘텐츠 산업은 ‘침공이라기보다 공감’이라는 의미로 재해석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 했다.
문화와 기술은 PUSH-PULL 관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원광연 교수는 “IT와 문화의 경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원 교수는 1994년 자신이 상용화한 CT라는 용어의 핵심을 아날로그 산업이나 전통적인 문화가 새로운 기술과 접목되면서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에서 찾았다.
원 교수는 CIT의 융복합은 기술에 문화를 접목시켜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과정이며, 오늘날 이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과학기술, 산업이 국방과 연계되어 발전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문화와 PUSH-PULL 관계를 이루며 발전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1차, 2차, 3차로 계층구조를 이루던 산업 구조가 지금은 개별적으로 연관 관계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지만 미래에는 산업에 구분을 두지 않고 문화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원 교수는 핸드폰을 예로 들며 하드웨어적이며 기계로서의 가치를 중시한 때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상품이 됐지 않느냐며 산업에도 문화가 인프라로 활용되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 말했다.
뒤이어 문화콘텐츠로만 산업의 틀을 만들 것이 아니라, 기능성과 생활을 아우르는 창조산업으로 볼 때 더 넓은 융합이 가능하고 이러면서 생기는 새로운 융합 분야(디지털 문화유산, 패션, 전시, 공연, 교육, 가상현실 등)가 문화산업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끝으로 원 교수는 융합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유통, 소비의 관계만을 주목하던 기존의 관점에서 나아가 문화를 제품의 요소로서 보지 않고 소비자들의 경험이 제품으로 새롭게 투자될 수 있는 순환적 역할로서 문화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렬 객원기자
- iwillcrew@nate.com
- 저작권자 2011-09-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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