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첫눈에 이성에게 반했을 때 흔히 ‘전기가 통했다’는 말을 쓴다. 오감을 뛰어넘는 이 같은 느낌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런 작용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최근 각광 받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페로몬이다. 페로몬이란 말은 신문이나 잡지, 혹은 성인 광고물에까지 널리 퍼져있을 만큼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페로몬 향수는 상대방을 유혹하는 묘약으로 광고되며 흥미를 끌고 있으며 온, 오프라인에서 넓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과연 페로몬은 인간에게 사랑의 전기를 통하게 할 수 있는 것일까?
페로몬이 인식되는 과정
보메로나잘 기관(Vomeronasal organ)은 루드비히 야곱슨(Ludvig Jacobson)에 의해 1813년 발견됐다. 이는 비강의 벽 속에 있는 기관으로 그 관의 한쪽 끝이 비강과 연결돼 있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포유류에게 있으며 호르몬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보메로나잘 기관의 상피세포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은 ‘OR family’와 ‘V1R family’ 그리고 ‘V2R family’유전자에 의해 발현된다. V1R 수용체 단백질과 페로몬 분자가 결합하면 수용기 전위가 생기고 이에 따른 활동전위가 뇌까지 신호를 전달해 준다. 즉 감각세포에서 화학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이 때 사용되는 이온 채널을 ‘TRP2(transient receptor potential2 또는 TRPC2)’라고 한다. TRP2는 오직 페로몬의 신호전달에만 관련되는 것으로 다른 생리학적 전달과정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수한 단백질이다.
인간에게는 TPR2 단백질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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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2 단백질은 이처럼 페로몬의 감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단백질이 있다면 페로몬을 인식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게 한다. 미국 미시건대 지안지 조지 장(Jianzhi George Zhang) 박사는 2003년, 인간에게 2천300만 년 전 TRP2 유전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계통 발생학적으로 진화에 의해 구별되는 세 부류의 영장목, 즉 사람상과(huminoid)와 구세계 원숭이(old world monkey) 그리고 신세계 원숭이(new world monkey)를 대상으로 이들의 TPR2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함으로써 수행됐다.
사람상과 구세계 원숭이의 TRP2는 TPR2의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위유전자화(pseudogenization)가 2천300만년 전에 일어났지만 진화과정에 다른 경로를 거친 신세계 원숭이만이 TRP2가 제 기능을 갖는다.
현재 인간에게는 5개의 V1R 유전자만이 남아 있고, 진화과정에 TRP2유전자의 선택적 불활성으로 인해 구세계 원숭이나 사람상과의 V1R유전자까지도 위유전자화(pseudogenization) 돼 있다.
시각에 의존하는 배우자 선택
이는 영장류의 배우자 선택에 있어 페로몬에 의한 선택과는 차별화된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시각과 행동에 의한 성 자극의 영향이 커지게 되면서 보메로나잘 기관의 퇴화와 이에 관련된 여러 유전자군 (VIR, TRP2)이 사라졌거나 위유전자화 됐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페로몬 인지능력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기는 이르다. 아직 인간의 V1R유전자에 대한 완벽한 해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상의 발달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페로몬의 효과만 믿는 것 보다는, 그 시간과 비용을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에 쓰는 것이 멋진 이성을 만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람만이 ‘전기’가 통할 수 있다.
페로몬이 인식되는 과정
보메로나잘 기관(Vomeronasal organ)은 루드비히 야곱슨(Ludvig Jacobson)에 의해 1813년 발견됐다. 이는 비강의 벽 속에 있는 기관으로 그 관의 한쪽 끝이 비강과 연결돼 있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포유류에게 있으며 호르몬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보메로나잘 기관의 상피세포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은 ‘OR family’와 ‘V1R family’ 그리고 ‘V2R family’유전자에 의해 발현된다. V1R 수용체 단백질과 페로몬 분자가 결합하면 수용기 전위가 생기고 이에 따른 활동전위가 뇌까지 신호를 전달해 준다. 즉 감각세포에서 화학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이 때 사용되는 이온 채널을 ‘TRP2(transient receptor potential2 또는 TRPC2)’라고 한다. TRP2는 오직 페로몬의 신호전달에만 관련되는 것으로 다른 생리학적 전달과정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수한 단백질이다.
인간에게는 TPR2 단백질이 없나?
TRP2 단백질은 이처럼 페로몬의 감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단백질이 있다면 페로몬을 인식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게 한다. 미국 미시건대 지안지 조지 장(Jianzhi George Zhang) 박사는 2003년, 인간에게 2천300만 년 전 TRP2 유전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계통 발생학적으로 진화에 의해 구별되는 세 부류의 영장목, 즉 사람상과(huminoid)와 구세계 원숭이(old world monkey) 그리고 신세계 원숭이(new world monkey)를 대상으로 이들의 TPR2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함으로써 수행됐다.
사람상과 구세계 원숭이의 TRP2는 TPR2의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위유전자화(pseudogenization)가 2천300만년 전에 일어났지만 진화과정에 다른 경로를 거친 신세계 원숭이만이 TRP2가 제 기능을 갖는다.
현재 인간에게는 5개의 V1R 유전자만이 남아 있고, 진화과정에 TRP2유전자의 선택적 불활성으로 인해 구세계 원숭이나 사람상과의 V1R유전자까지도 위유전자화(pseudogenization) 돼 있다.
시각에 의존하는 배우자 선택
이는 영장류의 배우자 선택에 있어 페로몬에 의한 선택과는 차별화된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시각과 행동에 의한 성 자극의 영향이 커지게 되면서 보메로나잘 기관의 퇴화와 이에 관련된 여러 유전자군 (VIR, TRP2)이 사라졌거나 위유전자화 됐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페로몬 인지능력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기는 이르다. 아직 인간의 V1R유전자에 대한 완벽한 해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상의 발달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페로몬의 효과만 믿는 것 보다는, 그 시간과 비용을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에 쓰는 것이 멋진 이성을 만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람만이 ‘전기’가 통할 수 있다.
- 박정렬 객원기자
- iwillcrew@nate.com
- 저작권자 2011-05-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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