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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2011-01-20

美 연구진, 빈대 게놈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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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빈대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 빈대 재유행의 근본적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바이샤오둥(Bai Xiaodong)이 이끄는 연구진은 빈대(Cimex lectularius)의 유전자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하고 이를 온라인 공개 학술지 '공중과학도서관-원(PLoS-ON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빈대의 유전자 가운데 해충제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유전자들을 찾아냈다.

대표적인 흡혈곤충인 빈대는 한때 거의 박멸됐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북미와 유럽, 호주, 동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출몰,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이들 지역에서 빈대가 보고된 빈도는 연간 100~500%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빈대가 재유행 하는 원인으로는 사람과 물품의 국제이동 증가, 바퀴벌레 등 해충별 선택적 살충제 사용, 살충제 내성 획득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빈대는 시판되는 살충제로도 잘 죽지 않는다.

빈대는 종류에 관계없이 일반적인 피레드린계 살충제에 강력한 내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최근 퍼지고 있는 빈대가 과거에 비해 살충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더 많이 생성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연구진은 빈대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한 후 내성에 주목, 의심 유전자들을 찾아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오하이오주립대 곤충학자 옴프라카시 미타팔리는 "빈대의 내성 기전 및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면 더 효과적인 퇴치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
저작권자 2011-01-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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