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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연합뉴스 제공
2008-02-18

지난 100년간 곡물 종 75% 사라져 쌀· 밀· 옥수수 등 세종류 곡물 주식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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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동안 전세계에서 재배되던 곡물의 75%가 사라져 인류는 이제 쌀과 밀, 옥수수 등 단 세 종류의 곡물에 주식을 의존하고 있으며 빈곤국일수록 이런 작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세 종류의 곡물에 대한 빈곤국들의 의존도는 부유한 국가에 비해 거의 2배나 높아 인류가 너무나 적은 종류의 곡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도 남부 타밀 나두 지방의 콜리 고원의 경우 지역 주민들이 재배하는 중심 작물이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장에서 카사바(타피오카)로 바뀌었으며 이제 전통 작물 재배기술이 더 이상 전승되지 않을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1960년대 최초의 도로가 건설되기 전까지 외부로부터 단절돼 있던 이 지역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기장을 주요작물로 재배하고 주식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도로 건설 후 일부 농민들이 보다 이익이 많이 남는 카사바로 종목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이후 카사바를 비롯한 현금작물을 키워 팔아 값싼 쌀을 사 먹는 쪽으로 농사 방식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농업 전문가들은 영양가도 높고 생존력도 높은 기장을 재배하는 쪽이 이 지역 농민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안정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이 현지 농민들이 수확한 작물을 내다 팔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한 결과 지금은 이 지역의 250개 마을 가운데 32개 마을 농민들이 다시 기장을 심고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판매량은 300%나 증가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장과 같은 비주류 작물을 대규모 작물과 혼합하는 방식이 전세계적으로나 국지적으로 장래성 있는 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08-0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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