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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4-02

폐목재 리그닌의 변신…과산화수소 고효율 생산 길 열렸다 탄소 촉매로 선택도 95% 달성, 산업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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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닌 기반 탄소 촉매 과산화수소 생산 성능 비교 ⓒKIST 제공
리그닌 기반 탄소 촉매 과산화수소 생산 성능 비교 ⓒKIST 제공

목재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인 리그닌을 활용해 필수 화학물질인 과산화수소를 고효율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RAMP융합연구단 이영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윤홍석 한양대 교수, 부산대 강준희 교수와 공동으로 리그닌을 이용해 과산화수소를 95% 선택도로 만들 수 있는 탄소 기반 촉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의료용 소독제,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과산화수소는 매년 수천만 t 이상 생산되는 물질이지만 에너지 집약적 대규모 설비에 의해 생산되고, 운송 및 저장 과정도 높은 비용이 든다.

최근에는 전기를 이용해 물과 산소에서 과산화수소를 직접 만드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반응 효율을 높이는 촉매 성능과 비용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연구팀은 리그닌을 열처리해 탄소 소재로 전환한 뒤 촉매 표면의 미세 화학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과산화수소용 촉매 구조를 구현했다.

촉매 표면에 존재하는 산소 작용기 종류와 분포를 조절한 결과 특정 목적 생성물만 생성하는 선택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표면 화학 구조와 반응 성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구조적 요소가 고효율 반응을 유도하는지에 대한 설계 기준도 제시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버려지는 나무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소독제인 과산화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촉매 성능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24일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 환경 및 에너지'에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4-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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