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인류 2만년 전부터 고래 뼈로 투창 촉 등 제작"
佛 연구팀 "대서양 연안 유적지 뼈 도구 재료, 항유고래 등 5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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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고래의 뼈로 투창 족 등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후기 구석기 시대인 2만년 전부터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귀신고래 뼈로 만든 1만8천~1만7천500년 전 투창 촉. 프랑스 랑드 지역의 듀루티 선사 유적지에서 발견된 1만8천~1만7천500년 전의 귀신고래(gray whale) 뼈 투창 촉 ⓒAlexandre Lefebvre 제공
프랑스 툴루즈 장 조레스 대학 장-마르크 페티용 박사팀은 28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서유럽 해안 선사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래 뼈의 연대와 종류를 분석한 결과 고래 뼈로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시기는 2만~1만9천년 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인류가 고래 뼈를 도구로 사용한 증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최소 다섯 종의 대형 고래 뼈가 도구 제작에 사용됐다며 이 연구는 초기 인류의 고래 활용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고대의 고래 생태 한 단면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