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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은영 객원기자
2016-06-01

"종이 영수증이 사라진다"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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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종이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종이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종이가 없어지는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과는 또 다른 '데이타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전자문서 촉진 확산을 위한 ‘유-페이퍼리스 컨퍼런스(U-Paperless Korea 2016)’가 5월 31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유-페이퍼리스 컨퍼런스'에 특별강연자로 초청받은 중국 전자문서연구센터의 펑후이링 센터장이(왼쪽)의 ‘중국의 전자기록 관리전략’에 대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유-페이퍼리스 컨퍼런스'에 특별강연자로 초청받은 중국 전자문서연구센터의 펑후이링 센터장이(왼쪽) ‘중국의 전자기록 관리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전자문서가 만들어 나갈 디지털 신세계

전자문서산업협회 서광현 협회장은 환영사에서 “ 'U-페이퍼리스'라는 것이 단순히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가오는 미래 ICT 핵심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U-페이퍼리스'가 절실하다"며 "전자정부, 전자무역, 전자세금계산서 등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의료, 공공, 경제 등으로 확대해나가자"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중구 전자거래산업단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종이 없는 사회는 알파고 이후 우리의 사회의 내재되어 있는 걱정과 근심을 완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우리 공동체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전자문서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방대한 종이 문서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전자 문서로 이루어 나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종이가 없어지면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까" 반문하고 "오히려 전자문서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전자문서 사회가 이른바 '알파고' 충격에서 벗어날 단초"라고 강조했다.

이중구 단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스마트 디바이스, 소셜, 클라우드 등 IT 발전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어느 디바이스로도 신속하게 협업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다양한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자 문서가 디지털 사회를 견인할 혁신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중구 단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전자문서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김은영/ ScienceTimes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중구 단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전자문서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김은영/ ScienceTimes

이 단장은 “앞으로 종이 영수증이 사라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창조부에서 시작한 전자영수증 시범 사업을 예로 들며 “전자영수증이 향후 새로운 디지털 전자 문서 시대로 확대해 나갈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자문서는 반쪽짜리? 개선점 도출해 해결해나갈 것

전자문서는 변화하는 인터넷 시대에 종이를 대신해 시공간을 뛰어 넘는 대체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 내 종이문서 사용은 뿌리가 깊다.

전자 문서는 보관하고 관리하고 검색하기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종이 문서로 완벽하게 대체되기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보안장치가 미흡한 경우 쉽게 복제 및 위, 변조가 가능해 종이 문서를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또한 국내 전자문서산업은 산업내 치열한 경쟁 상황이 지속 됨에 따라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이 단장은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자문서 사회로 향한 전진은 계속 되고 있다"며 최근 태블릿 PC기반의 전자보험 청약 부터 가맹점 계약 등 대면 업무가 필요한 곳에서 전자문서 작성이 확산되고 있는 성공 사례를 들었다.

종이 없는 사회, 즉 페이퍼리스 사회란 단순히 전자 문서가 종이를 대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전자문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우리 사회에 명확히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 된 지침이 가장 절실하다.

이 단장은 “표준화가 되지 않으면 자동화가 처리가 되지 않는다. 활용할 수 없는 정보가 된다. 또 전자문서의 전문인력 양성 지원이 필요하다. 민간 공공간 전자문서의 유통과 연계 협력 추진도 시급하다. 상호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문서가 반쪽 짜리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전자 문서의 신뢰성 제고 및 활용을 확대하고 국내 문서관리 아웃소싱(DPO) 확산 및 전자문서의 표준화 활동 강화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해결점을 제시했다.

김은영 객원기자
teashotcool@gmail.com
저작권자 2016-06-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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