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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이슬기 객원기자
2015-10-07

'과학 커뮤니케이터'에 도전해보자 방과후 교실, 과학관 해설사 등에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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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재교육(STEAM)과 과학 창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문적으로 창의과학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의 수는 충분하지 않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위셋)에서는 창의적인 과학실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 SC)를 양성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에서 열린 2차 교육과정에 33명의 여성이 참가하였다. 정진수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STEAM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6일 위셋아카데미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양성교육 기본과정 교육이 진행되었다.  ⓒ ScienceTimes
지난 6일 위셋아카데미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양성교육 기본과정 교육이 진행되었다. ⓒ ScienceTimes

교육에 참여한 조금묵씨는 새로운 과학교육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실험 강의와 같은 수업을 했었던 경험이 있기에 처음에는 특별히 이번 교육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런 조금묵씨가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올 봄 과학관과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던 조금묵씨는 위셋을 통해 이번 교육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교육에 대해 조금묵씨가 고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유'였다. 멘토가 이야기해주는 현장경험을 통해 과학교육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과학교육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으로 꼽았다. 실험을 하다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하게 되는 한계가 있다. 교육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기존에 하던 실험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교육은 조금묵씨의 말처럼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교육생들은 빨대를 이용하여 안전하면서도 높은 구조물을 만드는 실험을 했다. 처음에는 개인이 5개로 실험했고, 뒤를 이어 조별로 함께 구조물을 만들었다.

정진수 교수는 교육생들이 다양한 비유를 통해 교육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플라즈마(plasma) 상태로 만든 전등에 한 손을 대고 형광등을 전구에 댔을 때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게 만든 실험이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역할도 점차 부각되고 있어

이번 교육은 이공계 전공의 미취업, 경력단절, 비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2차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창의실험지도사'라고도 하는데,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진다.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교육이 구성되어있다.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험 콘텐츠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별점을 두어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지난해까지 700명에 이르는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수료생들은 초등학교의 방과 후 강사나 과학관의 실험전문강사, 과학해설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양성 교육은 이공계 출신 미취업 여성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관련 내용은 위셋 아카데미 홈페이지(academy.wiset.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슬기 객원기자
justice0527@hanmail.net
저작권자 2015-10-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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