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은 ‘융합인재교육!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10일(토) 관내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4회 인천과학대제전을 개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나근형 교육감은 “과학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오늘 참관하는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도전심을 높여 미래 과학자로서 소중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의 과학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4회 인천과학대제전은 과학체험전, 장애우와 함께하는 과학놀이마당, 저탄소 녹색성장마당, 발명축제 한마당, 전시마당, 어울림 한마당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156개교의 초·중·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탐구활동을 발표하고 인천에 있는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가해 총 180여 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이소현 장학사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융합인재교육(STEAM)에 대한 학생과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중심의 과학 활동을 통해 탐구력, 문제해결력을 신장하여 이공계 진학 유도 및 융합적 사고력 증진시킬 수 있다”며 “장애우와 함께하는 과학탐구활동을 통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도 함양하고, 다양한 녹색체험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인천과학대제전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작해 인천의 과학 역량을 전국에 과시한 과학융합축제로 이제까지 10만여 명 이상의 학생, 학부모, 교사 및 시민이 참여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과학은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행사 내용으로 과학체험마당의 ‘인천 앞바다에 닭발이?’, ‘야채 핫팩 만들기’ 등 81주제, ‘생활 속 화학 찾기’, ‘자석으로 움직이는 나만의 탄성 롤러코스터’ 등 과학싹잔치 10주제, 장애우와 함께하는 과학놀이마당의 ‘김밥 터트리고 나온 활’ 등 15주제, 발명축제마당의 ‘열 받으면 작아져요’, ‘사람을 닮은 발명-빨대손’ 등 21주제, ‘스마트빌딩(에너지절약, 생산하는 빌딩), 멸종 위기 동·식물을 구해줘 ’등의 녹색성장 주제 31개가 선보여 총 180여 개의 과학체험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로 축제의 장이 가득 메워졌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해송중의 ‘구슬이 작아져요’와 안산초의 '열받으면 작아져요' 였다. '열받으면 작아져요'는 열가소성인 폴리스티렌 플라스틱에 캐릭터 그림을 그려서 구멍을 뚫고, 오븐에 구워서 굳으면 줄을 끼워서 핸드폰 줄을 만드는 체험이다. 부스를 담당한 서정현 지도교사는 “300명 분만 준비했는데 500명이 와서 미처 체험을 다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들이 과학체험을 즐기고 기뻐하는 모습을 모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마당의 국제환경올림피아드대회 금상작품, 청소년물리토너먼트 동상작품, 전국과학전람회 우수입상작 10작품,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우수입상작 5작품, 포스터·과학시화 48작품, 상상그림그리기 20작품, 발명아이디어 그리기 50작품 등도 전시해 다양한 학생들의 능력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융합체험 전시의 장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담방초 김찬 교사는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하여 훌륭한 과학자, 공학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축제가 하루라서 조금 아쉽지만 과학체험전 뿐만 아니라 발명축제, 녹색성장축제, 장애우와 함께하는 축제 등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정영찬 객원기자
- jyc1630@nate.com
- 저작권자 2012-11-14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