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융합인재교육(STEAM)이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융합인재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융합적 교육을 의미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지난 29일, 이를 학교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1차 STEAM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전직 과학기술인들로 구성된 과우회 회원들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속 회원들이 참석해 STEAM 교육의 취지와 정책방향, 우수 사례 등에 관해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강혜련 이사장은 “21세기의 시대정신은 융합과 창의”라고 전제하면서 “융합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인재가 바로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으며 이런 국제적 흐름에 발맞춘 것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를 이끌어온 과우회 회원들과 청소년의 과학교육을 이끌고 있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융합인재교육의 취지와 정책 방향을 알게 된다면 더 발전적인 확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STEAM 교육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덧붙였다.
급변하는 세상에 따라 교육 방법의 변화 필요
이번 연수에서 정진수 단장(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과학교육정책단)은 ‘STEAM 교육,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정 단장은 “미국에서는 현존 직업의 80%가 10년 이내 소멸 또는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호주에서는 15년 후 1인당 평균 29~40가지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교육 목표는 물론 교육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교육 방법의 변화로 모색된 것이 융합인재교육이라며 정 단장은 “학생이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학생 스스로 창의적 설계 과정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가도록 하며, 그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강화하는 교육방법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단장은 “미래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문제해결 능력과 생각하는 힘”이라며 그와 같은 역량을 키우기 위해 STEAM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향숙 실장(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교육정책실)은 STEAM 교육의 국내외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조 실장은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전제하면서 “여러 교과과목을 단순히 섞어 놓는 것이 STEAM이 아니라 융합은 수단일 뿐 융합형 인재 양성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 우수 사례로는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학교의 생물, 영어, 기술을 융합한 IBET프로그램과 과학, 기술, 예술을 한데 묶어 교육한 스미소니언연구소의 사례를 소개했다.
학교 안밖의 STEAM 교육 사례 발표
다음으로 본격적인 STEAM 리더스쿨 운영 사례 소개에 들어가 최재운 교사(용인 독정초)가 ‘학교 안의 STEAM 교육 방법’을 설명했다. 최 교사는 날짜와 시간에 따른 달의 모양과 위치를 알아보는 ‘달, 달 무슨 달’이라는 수업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명화 속에 그려진 달이 몇 시에 그려진 것일까 하는 상황을 제시합니다. 그런 후, 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터득하고 그것을 통해 달이 등장하는 그림에서의 오류를 찾아내며 친구와 의견을 나누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설계를 하게 됩니다. 이것과 함께 달 관찰에 관심을 갖고 하루의 시간을 알려주는 다른 자연물을 찾아보거나 달이 있는 명화를 찾아보는 감성적 체험을 계속합니다. 이로써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공경험이 교육성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안경미 강사(충남대 생활과학교실)는 ‘찾고 발견하는 빛 위조지폐를 찾아라’는 이름으로 학교밖 STEAM 프로그램은 소개했다. 안 강사는 빛에 대한 기초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형광물질에 반응하는 자외선의 특징을 이용한 ‘위조지폐 감별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지폐에 있는 위조 방지 기술을 경험하는 수업 방법을 설명했다.
특별히 이날 참석자들은 위조지폐 감별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지폐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위조지폐 방지 그림을 찾아내며 신기해 했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과우회 이승구 회장은 “STEAM 교육이 단순히 교과를 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과학적 소양을 키우는 교육으로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교육의 발전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히 호감을 가지고 있던 STEAM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과학기술인 STEAM 교육연수는 오는 11월 7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연수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전직 과학기술인들로 구성된 과우회 회원들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속 회원들이 참석해 STEAM 교육의 취지와 정책방향, 우수 사례 등에 관해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강혜련 이사장은 “21세기의 시대정신은 융합과 창의”라고 전제하면서 “융합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인재가 바로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으며 이런 국제적 흐름에 발맞춘 것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를 이끌어온 과우회 회원들과 청소년의 과학교육을 이끌고 있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융합인재교육의 취지와 정책 방향을 알게 된다면 더 발전적인 확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STEAM 교육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덧붙였다.
급변하는 세상에 따라 교육 방법의 변화 필요
이번 연수에서 정진수 단장(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과학교육정책단)은 ‘STEAM 교육,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정 단장은 “미국에서는 현존 직업의 80%가 10년 이내 소멸 또는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호주에서는 15년 후 1인당 평균 29~40가지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교육 목표는 물론 교육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교육 방법의 변화로 모색된 것이 융합인재교육이라며 정 단장은 “학생이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학생 스스로 창의적 설계 과정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가도록 하며, 그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강화하는 교육방법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단장은 “미래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문제해결 능력과 생각하는 힘”이라며 그와 같은 역량을 키우기 위해 STEAM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향숙 실장(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교육정책실)은 STEAM 교육의 국내외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조 실장은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이 바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 전제하면서 “여러 교과과목을 단순히 섞어 놓는 것이 STEAM이 아니라 융합은 수단일 뿐 융합형 인재 양성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 우수 사례로는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학교의 생물, 영어, 기술을 융합한 IBET프로그램과 과학, 기술, 예술을 한데 묶어 교육한 스미소니언연구소의 사례를 소개했다.
학교 안밖의 STEAM 교육 사례 발표
다음으로 본격적인 STEAM 리더스쿨 운영 사례 소개에 들어가 최재운 교사(용인 독정초)가 ‘학교 안의 STEAM 교육 방법’을 설명했다. 최 교사는 날짜와 시간에 따른 달의 모양과 위치를 알아보는 ‘달, 달 무슨 달’이라는 수업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명화 속에 그려진 달이 몇 시에 그려진 것일까 하는 상황을 제시합니다. 그런 후, 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터득하고 그것을 통해 달이 등장하는 그림에서의 오류를 찾아내며 친구와 의견을 나누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설계를 하게 됩니다. 이것과 함께 달 관찰에 관심을 갖고 하루의 시간을 알려주는 다른 자연물을 찾아보거나 달이 있는 명화를 찾아보는 감성적 체험을 계속합니다. 이로써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공경험이 교육성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안경미 강사(충남대 생활과학교실)는 ‘찾고 발견하는 빛 위조지폐를 찾아라’는 이름으로 학교밖 STEAM 프로그램은 소개했다. 안 강사는 빛에 대한 기초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형광물질에 반응하는 자외선의 특징을 이용한 ‘위조지폐 감별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지폐에 있는 위조 방지 기술을 경험하는 수업 방법을 설명했다.
특별히 이날 참석자들은 위조지폐 감별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지폐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위조지폐 방지 그림을 찾아내며 신기해 했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과우회 이승구 회장은 “STEAM 교육이 단순히 교과를 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과학적 소양을 키우는 교육으로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교육의 발전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히 호감을 가지고 있던 STEAM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과학기술인 STEAM 교육연수는 오는 11월 7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연수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2-10-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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