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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9-07
40년 전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면? 딘 쿤츠(Dean R. Koontz) 소설 ‘어둠의 눈’(The Eyes of darkness, 다산책방 펴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예견했다고 해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의문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 바이러스명은 ‘우한-400’. 감염되면 치사율은 100%로 잠복기가 엄청 짧다는 특징을 가졌다. 보통은 24시간을 넘기지 않고 죽었다.
40년 전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면?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8-31
바이러스로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과거 세계대전은 핵전쟁으로 전망됐다. 핵전쟁에서는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 ‘인류 멸종’이다. 최근 인류 멸종에 대한 불안은 전염병으로 옮겨왔다. 전 세계 팬데믹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 같이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종 바이러스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하다.
바이러스로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8-24
그는 어떻게 세상의 전설이 됐을까 “세상에서 인간이 사라졌다. 인간은 오직 나 혼자다.” 영화의 시작은 서기 2012년.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이다. 인류는 바이러스로 멸망했다. 생존자는 소수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2007)는 인간의 고독, 인간과 또 다른 지적 생명체들과의 대립을 통해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어떻게 세상의 전설이 됐을까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8-10
감정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인간의 감정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2007년도에 개봉한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의 영화 ‘인베이전’(The Invasion)은 감정을 제거하는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과 끝까지 감염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상한 일은 어느 날 지구로 귀환하던 우주선 ‘패트리어트’호가 폭발하면서 생긴 사고 이후부터 시작됐다. 사람들이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감정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8-03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망한다면? “바이러스가 없는 신선하고 아주 좋은 공기에요.” 남자는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1996년도의 밤공기를 힘껏 숨을 들이마셨다. 미래는 공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지상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자는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시간을 지나 미래에서 왔다.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 감독의 영화 ‘12 몽키즈’(Twelve Monkeys)는 지금으로부터 15년 후 미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기 2035년의 지구는 바이러스로 인류의 99%가 멸망하고 1%만이 살아남은 상태다.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망한다면?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7-27
좌절과 어둠 속에서도 '길'은 끝나지 않는다 ‘로드(The Road)’는 소설의 제목 그대로 모든 일이 ‘길(road)’ 위에서 시작해서 ‘길(road)’에서 끝이 난다. 이들은 남쪽으로 이동한다. 남쪽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들이 남쪽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좌절과 어둠 속에서도 '길'은 끝나지 않는다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7-20
변종 기생생물이 찾아준 가장 소중한 가치 고요한 새벽 한강에는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올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물속에 뛰어들어 죽는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국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변종 감염증 주의보’를 내린다. 고요한 새벽 한강에는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올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물속에 뛰어들어 죽는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국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변종 감염증 주의보’를 내린다.
변종 기생생물이 찾아준 가장 소중한 가치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7-13
불운이 찾아왔을 때,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네메시스(Nemesis)’는 그리스 신화 속 천벌의 신이자 복수의 여신이다.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폴리오바이러스를 천벌의 신 네메시스라고 생각했을까.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Philip Roth, 1933~2018)는 자신의 유작이 된 장편소설 ‘네메시스’에서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에 감염된 사람들이 어떤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가를 진중하게 다룬다.
불운이 찾아왔을 때,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7-06
과학이 부재한 시대에 전염병이 창궐하면 영화 ‘제7의 봉인’은 흑사병이 돌던 시점의 사람들이 전염병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에게 과학은 실재하지 않는 산물이다. 전염병은 신의 천벌이며 역병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마녀가 불러온 저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이 부재한 시대에 전염병이 창궐하면
허구에서 바라본 전염병
김은영 객원기자
2020-06-29
살아있다는 기쁨, ‘삶은 계속된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사람들의 감정을 일깨우고 감각을 사라지게 하는 이 신종 바이러스는 원인도, 감염경로도 알 수 없다. 치료법도 없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또 살기 위해 일터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지치고 고단한 삶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영화는 이렇게 말한다.
살아있다는 기쁨, ‘삶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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