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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4-12-31

2015년은 프리미엄 창업의 해 사물인터넷, 핀테크, 공유경제 부문 계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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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란 기업의 총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기업매수자가 매수 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기업가치로 환산했을 때 2014년 최고의 스타트업은 샤오미(Xiaomi Corp.)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9일 샤오미에 대해 10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460억달러로 올라섰으며, 이는 그동안 1위 기업이었던 우버(Uber)의 기업가치 412억 달로보다 48억 달러 더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460억 달러는 2011년 페이스북이 기록한 기업가치 500억달러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4개월 만에 무려 4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브루킹스硏 강력한 창업지원 정책 촉구

샤오미의 부상은 최근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상징하고 있다. 2014년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가 지원 하에 세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가치와 규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강력한 창업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2015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 창업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에 선보인 3D프린터 작품.   ⓒ연합뉴스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강력한 창업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2015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 창업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에 선보인 3D프린터 작품. ⓒ연합뉴스

2015년은 중국 기업들이 활동무대를 선진국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창업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2015년 들어 이전보다 더 강력한 창업 지원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 ‘2015년 창업 트렌드’를 통해 민주‧공화 양당이 협력해 적극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민법 개정을 촉구했다. 첨단 기술을 가진 이민자들에게 보다 영구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특히 미국에서 창업을 하는 이민자의 경우 이른바 ‘창업 비자(startup visa)’를 발급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자는 것.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G2 국가 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전자금융인 핀테크(Fintech) 시장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지는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Starbucks)’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결제한 모바일 금융 결제 건수가 주간 평균 700만 건을 넘어섰다는 것. 전체 매출액의 6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시작된 애블 페이(Apple Pay)는 금융을 넘어 소매 시장 전반에 걸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5년 들어 새로운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특히 소상공인들을 위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 ‘사물인터넷’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Uber),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 소모품 공유업체인 ‘스탭쿳스(Snapgoods)’ 둥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장인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계속 창출시켜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틈새시장을 지목했다. 지금까지 숙박을 위한 방을 공유했지만 공간을 확대할 경우 다락방에서부터 차고에 이르기까지 공유 범위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것. 물품의 경우도 일반 소모품에서 가구, 골동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주목받는 벤처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웹을 기반으로 한 법률상담, 기업 관리 업무 중 힘든 부분을 모바일 기능을 통해 대신 전담해주는 ‘포괄적 ERP( soup-to-nuts mobile ERP)’ 솔루션 등.

전체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300개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년 내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를 물어볼 결과 가장 많은 14.2%가 사물인터넷을 지목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전제품 등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 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사물인터넷에 이어 3D프린터 역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5.3%가 3D프린터를 5년 내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로 지목했다. 창업인들이 3D프린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프린터와 연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3D프린터의 진화는 최근 눈부실 정도다. 프린터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은 물론 더 정교해지고, 한편으로는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벤처비트 지는 2015년 중에 3D프린터가 장착된 데스크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빅데이터 분석 및 처리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도 창업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최근 통신 환경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창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4-12-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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