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분자 물질 중 플라스틱은 가소성(plasticity) 물질 또는 플라스티코스(plastikos)라고 불리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성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성형할 수 있다는 의미처럼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할 뿐만 아니라 열에 의해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색깔로 만들 수 있다. 그럼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플라스틱은 어떻게 세상에 나왔을까.
이에 미국 당구공 제조업자들은 상아당구공을 대신할 물질을 찾기 위해 1만 달러의 현상 광고를 냈다. 여러 도전자 중 독일 출신이고 재주가 많은 미국의 인쇄업자 J.W.하야트가 동생과 함께 새로운 재질의 당구공 개발에 나섰다. 그들은 나무를 말려 가루로 만든 것과 물에 불린 종이, 헝겊, 아교풀, 콜로디온, 셀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써서 반죽한 다음 단단하게 압축을 해서 당구공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
하야트 형제는 1870년 자신들이 만든 플라스틱을 ‘셀룰로이드’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냈다. 이제 셀룰로이드는 당구공뿐만 아니라 주사위, 단추, 영화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고, 그들은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영화사 필름창고가 폭발하는 등 셀룰로이드가 가끔씩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당구공 제조업자들은 다른 대체 물질이 필요했다.
베이클라이트는 외관상 송진(resin)과 비슷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합성수지라고 했고, 이런 까닭에 그 후 인조재료를 합성수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플라스틱은 셀룰로이드의 단점을 보완했고, 열을 가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당구공의 품질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 벨기에 살뤽사가 제조하는 당구공이 세계당구공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살뤽사의 아라미스 당구공은 화학적인 합성수지에 다양한 물질을 혼합해서 만든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성분뿐만 아니라 생산공정도 철저히 보안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내 친구 플라스틱2’는 다 쓴 음료수 병을 악기로 만든 ‘병 플룻’ 연주로 시작하여 ‘상상의 동물’ ‘내 친구 통통이’ ‘사진’ 등 세 개의 코너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공연 중 어린이 두세 명이 공연에 참여하여 직접 병 플룻의 소리를 내는 등 관람객의 참여와 반응이 많아서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연은 코너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 하고, 극장 환경이 열악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일 시 : 1.5~2.6 / 2.12~27 (화-목 14:00,16:00 / 금-일 12:30,14:00) 월쉼.
주 관 : 극단 사다리
공연일 : 2005/01/05~2005/02/27
공연장 : 대학로 컬트홀
사이트 : www.sadari.org (극단 사다리)
문 의 : 02-382-5477
- 공채영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1-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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